본문 바로가기
열달간의 기록

임신 18주 태동, 빈뇨감, 숨참

by 또리맘님_ 2020. 10. 6.
반응형

 

첫 태동

 

톡톡~ 하고 뱃 속에서 누가 노크를 한다. 

첨엔 으잉?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또 톡톡~ 거린다. 

아 이게 태동이구나. 

 

그로부터 며칠간 톡톡~ 하는 느낌은 계속 되었다. 

특히 어제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뱃 속에서 신이 났는지 

자꾸 꿀렁거리면서 신호를 보내왔다. 

 

 

첫 태동: 톡톡치고 꿀렁꿀렁거림 

 

 


호흡곤란

 

그런가 하면.. 

배가 눈에 띄게 커져서 걸을 때 몸이 뒤로 젖혀진다. 

배가 커지면서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횡경막이 눌리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임신하면 먹고 싶은거 다 먹을수 있다고 그랬죠?? 

 

 

자궁이 위를 누르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걸을 때도 헉~헉~~ 거리면서 걷는다. 

18주차에 벌써 이러면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지 눈 앞이 깜깜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어쨋든 짊어지고 가야 할 거라면 겁내지 말자고. 

공황장애를 겪어 본 사람으로써 호흡 달리는게 사실 제일 두렵다. 

약도 없음.. 


 

 

산전복대

 

배가 커지면서 필요해 진것, 산전복대. 

허리가 활처럼 휘니까 절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일찍이 구매했다. 

어차피 필요한거라면 미리미리 구매하는게 이득이다. 

 


 

빈뇨감

 

새벽에 세 번을 깨서 화장실을 간 다음 날,

대체 내가 하루에 화장실을 몇번이나 가는 걸까 한번 세어봤다. 

 

10~12번. 

12시간을 잔다고 쳤을 때 한시간에 한번 꼴로 가고 있다. 

임신 18주의 증상들. 


 

남편

 

내가 하는게 다 좋아보이는지

자꾸 호시탐탐 탐을 낸다.

내 H형 베개를 써보더니 편하다고 사달라고 조르다가 

비싸다고 안 사주니까 이제 좀 잠잠하고

산전복대 시킨건 왜 자기가 배에다가 매 보는거? 

과일은 나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다. 

메론에 복숭아에 수박에 무화과에..

 

 

 

그래도 배불뚝한 내 몸매에 아직 감탄을 해주고 

뭐하나 못들게 하는거 

설거지 빨래 다 해주는거 

모두 고마운 남편. 

 


가평여행 

 

하늘도 시간도 모든게 다 평화로웠다. 

태교이자 힐링이었다.

아기 데리고 또 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