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동
톡톡~ 하고 뱃 속에서 누가 노크를 한다.
첨엔 으잉?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또 톡톡~ 거린다.
아 이게 태동이구나.
그로부터 며칠간 톡톡~ 하는 느낌은 계속 되었다.
특히 어제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뱃 속에서 신이 났는지
자꾸 꿀렁거리면서 신호를 보내왔다.
첫 태동: 톡톡치고 꿀렁꿀렁거림
호흡곤란
그런가 하면..
배가 눈에 띄게 커져서 걸을 때 몸이 뒤로 젖혀진다.
배가 커지면서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횡경막이 눌리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임신하면 먹고 싶은거 다 먹을수 있다고 그랬죠??
자궁이 위를 누르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걸을 때도 헉~헉~~ 거리면서 걷는다.
18주차에 벌써 이러면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지 눈 앞이 깜깜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어쨋든 짊어지고 가야 할 거라면 겁내지 말자고.
공황장애를 겪어 본 사람으로써 호흡 달리는게 사실 제일 두렵다.
약도 없음..
산전복대
배가 커지면서 필요해 진것, 산전복대.
허리가 활처럼 휘니까 절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일찍이 구매했다.
어차피 필요한거라면 미리미리 구매하는게 이득이다.
빈뇨감
새벽에 세 번을 깨서 화장실을 간 다음 날,
대체 내가 하루에 화장실을 몇번이나 가는 걸까 한번 세어봤다.
10~12번.
12시간을 잔다고 쳤을 때 한시간에 한번 꼴로 가고 있다.
임신 18주의 증상들.
남편
내가 하는게 다 좋아보이는지
자꾸 호시탐탐 탐을 낸다.
내 H형 베개를 써보더니 편하다고 사달라고 조르다가
비싸다고 안 사주니까 이제 좀 잠잠하고
산전복대 시킨건 왜 자기가 배에다가 매 보는거?
과일은 나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다.
메론에 복숭아에 수박에 무화과에..
그래도 배불뚝한 내 몸매에 아직 감탄을 해주고
뭐하나 못들게 하는거
설거지 빨래 다 해주는거
모두 고마운 남편.
가평여행
하늘도 시간도 모든게 다 평화로웠다.
태교이자 힐링이었다.
아기 데리고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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