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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5

아기가 힘들어하는 열 번의 시기 며칠간 이유없이 우는 아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산후조리사 이모님이 퇴근하시는 시간에 맞춰 그 때 부터 울기 시작하는데 안아도 계속 우니 방법이 없었어요. 남편이 해줄거 다 해줬는데도 울면 부모가 더이상 해줄게 없다고 백색소음이라고 생각하라며 냉정하게 말했네요. 맞는 말이지만 어려운 부분이에요. 아기 울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엄마의 본능이니까요. 아기가 크느라 그러겠거니 하고 버티고나니 다시 세상 순한 아가로 돌아온 기억이 있어요. 저보다 앞서 아기를 출산한 친구가 이거 하나도 안 맞다고 그랬는데 저 역시 딱히 잘 모르겠어요... 대략적으로 이때쯤이면 애 좀 먹겠구나하고 참고 하는 정도로 보고 있어요. 아기의 두뇌와 신체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 그걸 급성장기 또는 원더윅스라고.. 2020. 9. 17.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사두증 탈출 또리의 두상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 지 약 세 달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아기가 되집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뒤집기를 하더라도) 늘 베개를 받쳐주려고 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쪽을 잘 보는 아기의 특성상 눕힐 때도 방향을 생각해서 눕혀놨어요. 앉고 뒹굴고 다니는 요즘은 베개가 필요가 없어졌지만요. 며칠 전에 예방접종을 맞히러 병원을 갔는데 같이 갔던 친정엄마가 아기 두상이 조금 비뚤다고 말씀을 꺼내셨어요.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하시더라고요. 똑바로 반듯한 두상은 거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제 마음고생을 아시는 친정엄마가 들었지? 아기 두상 예쁘대. 하고 저한테 말씀하시는데 뭐랄까.. 안도가 되면서 기쁘더라고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 탓이라는 미안한 마음이 .. 2020. 8. 6.
사두증 탈출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의 두상은 예뻤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두상은 예뻤다. 남편이 수유하던 어느 날 새벽, 옆자리에 앉아 우유를 먹는 아기를 보다가 문득 아기 두상이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 아니었어요. 정면에서 봤을 때 한쪽 관자놀이가 유독 들어갔다고 느껴서 나만 그렇게 보이냐고 남편에게 물으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래도 제 눈엔 계속 그렇게 보여서 이상하다고만 생각하다가 시간이 흘렀어요. 저희 아기는 70일경에 머리가 휘어진 걸 발견해서 무던히 노력한 끝에 지금은 거의 밸런스가 맞아요. 엄마인 제 눈엔 약간은 비뚠 게 보이지만, 남들은 말하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정도입니다. 생후 4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노력만 하면 아기 머리가 예쁘게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거창하거나 특별할 .. 2020. 7. 8.
내가 성공한 신생아 수면교육 방법 저희 아기는 저녁 8시면 잠이 들고, 새벽 5시 반쯤 눈을 떠서 맘마를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현재 150일이고 100일쯤 밤수를 끊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육아하며 가장 잘한게 수면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수면교육 방법들이 있지만 제가 사용한 수면교육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잘 시간엔 어둡게, 아침엔 밝게 엄마아빠가 밤늦게까지 TV를 보거나 해서 아기가 늦게 자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경우에 ' 잘 시간이 되면 무조건 불 끄고, 일어날 시간에 불 켜고'로 수면교육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집이 번화가에 있던 터라, 밤중엔 번쩍거리는 네온싸인 불빛이 베란다를 통해 안방으로 들어왔고, 설상가상으로 동향이라 낮에는 햇빛이 안들어왔어요. 아기가 새벽 3시 반에도 발차기하며 놀았고 아침 10시.. 2020. 6. 19.
신생아 안는법과 아기 안을 때 주의사항 '아기는 목이랑 엉덩이를 받쳐 안는다.' 이건 너무 당연한 사실이죠? 이거 말고 제가 또리를 안으면서 후회되는 점 하나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밤낮없이 수유 하느라 욱신거리는 손목, 출산 하고 배에 힘은 안 들어오죠.. 엄마는 아기 돌보느라 지치고 힘들어서 힘이 쭉쭉 빠지는데 아기는 잘 먹고 잘 크느라 점점 무거워져가요. 아기를 안다가 손목에 힘이 없어서 떨어뜨릴 뻔 한 적도 있답니다. 아기가 작다보니 번쩍번쩍 들었다놨다 했어요. 속싸개를 했을 땐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속싸개도 안하고 들렸다 내려졌다 하는 그 과정이 아기한테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을거에요. 저희 아기는 자다가도 사지를 하늘로 올리고 바르바르 떨었어요. 모로반사보다 훨 심한 정도로요. 산후도우미님 세 분이 계셨는데 모두 염려된다고 할 .. 202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