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귀를 알아들어요.
13개월이 되고 가장 먼저 느낀 큰 변화였어요.
맘마 먹으러 가자, 기저귀 가지고 와, 물 먹어 등을 듣고 뜻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행동을 실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나무보러 가자 = 베란다로 나가요. 응아 씻으러 가자= 욕실로 가요.
- 들은 단어를 인지하고 기억해요.
두번 째로 느낀 큰 변화에요. 12개월까지는 단어들이 단기기억에서 머무르는 느낌이 있었다면
13개월이 되니 단어를 오래 기억해요.
나중에 그 단어를 이야기 했을 때 관련된 사물을 가지고 오는 행동을 해요.
-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지시해요.
조그마한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의사 전달을 해요.
- 자기 것을 알고 지키려고 해요.
순둥이인줄 알았던 저희 아기.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자기 장난감을 만지니까
은근히 따라 다니면서 못 만지게 하고 뺏더라구요. 엄마가 몰랐던 내 아이의 모습이었어요.
- 도형을 끼워맞춰요.
도형 틀에 올바른 도형을 끼웠다 뺏다 할 수 있어요.
-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표현 방법이 다양해졌어요.
벽에 붙어 울기, 드러눕기, 엎드려 울기, 다리에 붙어 울기 아주 떼쓰는 것만 보면 다섯살이에요.
- 하지말라는 행동을 숨어서 해요.
엄마 눈에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장소 (ex. 식탁 밑, 다른 방, 소파 옆 구석)에 가서 몰래 해요.
책 뜯어 먹기가 그랬어요. 귀엽긴 한데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서 차라리 허용하는 방법으로 바꿨어요.
- 애정표현을 해요.
두 팔 벌려 안기고 또 안을 줄 알아요. 좋을 때 꺄아-하고 소리지르며 두 발을 동동 굴러요.
뽀뽀는 아직 할 줄 모르지만 대신 코를 깨물어요.
엎드려있는 엄마 등에 올라타서 머리카락도 만지작거리며 놀아요. ♡
사실 발달사항은 가시적인 변화가 가장 클 것 같은 돌 때까지만 기록하려 했는데요,
아니 왠 걸, 13갤이 되니 그 어느 때 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러다가 아들 군대 갈 때까지 적게 되는거 아닐런지 모르겠어요.
요즘 저희 아가는 되똥되똥 걸음마연습을 하고 있어요.
아마도 훗날 되돌아봤을 때 저의 엄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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