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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개월별 성장일기

11개월 아기 발달, 수유량 및 이유식양, 장난감

by 또리맘님_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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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량/이유식양> 

후기3단계로 접어들며 하루 세 번 200을 줘도 잘 먹었었는데, 어느 순간 이유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10분이면 꿀떡꿀떡 다 먹던 아기가 내뱉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먹어서 다 먹는데 30분도 걸렸어요.

돌 쯤 되면 급격하던 성장이 더뎌지면서 아이도 적게 먹고 한참 거부 할 시기라고 하네요.

진밥을 거부하면 유아식으로 주라는 소리를 들어서 계란찜부터 반찬처럼 먹이기 시작했어요.

 

 

참을 인(忍)

 

 

수유량도 줄었어요. 후기이유식들어서 260씩 2번, 총 520ml를 먹었는데 11개월 들어서 우유를 남기기 시작했어요.

태어나서 우유를 남기는 적이 거의 없던 아기라서 당황했어요.

처음엔 빨대컵으로도 줘봤는데 그래도 안 먹더라구요. 하루 총량 400~430ml정도에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유를 끊나봐요. 은근 서운한거 있죠.  

킨더밀쉬를 미리 사놓아서 갈아 탈 계획이에요. 

▶︎관련글 2021/01/15 - [- 보통의 육아] - 11개월 아기 이유식거부, 나는 이렇게 했다


<11개월 아기 발달>

개인기가 생겼어요. 아이 신나! 아이 신나! 하면 신나게 몸을 흔들어요. 

만세! 하면 두 손을 머리 위로 뻗구요. 기어서 뒤로가기 스킬도 생겼어요. 

 

벌써 걷는 아기도 있겠지만 저희 아기는 아직 걸음마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이지만 다섯발자국 정도는 발을 떼고 걸음마하여 엄마에게 오네요. (+362일경)

 

 

 

책을 보는 폼이 꽤 자연스러워졌어요. 두 손으로 책을 펼쳐 넘기며 꽤 진지하게 책장을 넘겨요.

사실 책을 본다기보다는 그림 구경하는거에 지나지 않지만 차분히 나름대로의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아가 생겨서 의견이 강해졌어요. 말은 못하니 울기와 짜증내기로 의견을 내세우네요.

돌사진을 정작 돌에 찍으면 찍기 힘들다고 하더니, 요즘은 이래서 미리 찍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고 일어나서 더이상 칭얼대거나 울지 않아요. 대신 조용히 놀고 있거나 문을 밀고 밖으로 나와요.   


<장난감>

 

 

 

Little tikes에서 나온 액티비티가든을 조금 늦게 대여해봤는데 6~8개월정도에 빌렸으면 딱 좋았겠다 싶어요.  

이제 이런데 들어가고 나오는 것 보다 식탁 밑에 기어 들어가서 혼자 사부작거리고 놀거나

구석진 곳에 가서 노는걸 더 좋아해요. 아니면 침대나 소파 물건을 딛고 기어 올라가거나요. 

아무래도 활동성이 커지니까 어디 매여서 놀기보다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10개월에 잘 가지고 놀던 러닝홈클래식은 11개월 때는 더 잘 가지고 노네요.

정말 '국민' 수식어 붙은 장난감은 유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세부적인 디테일도 이제 눈에 들어오는지 벨 누르는 것, 라디오 트는 것 등 이것 저것 만져봐요.

러닝홈에 수록된 곡 중에 "무지개 다리에 차가 많이 밀려있어요" 하는 노래가 있는데

러닝홈 노래 중에서 제 최애곡이거든요. 

동요답지 않게 경쾌한 재즈풍이라 제가 좋아해서 매번 이것만 틀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걸 기억하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그것만 틀어요. 꺼지면 다시 가서 버튼을 누르고요. 

"It's bumper to bumper on the rainbow bridge!(가사)" 하면 가서 그 곡을 틀어주더라구요.

 

 

 

 

요즘엔 움직이는 사물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큰 장난감보다는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놀아요. 

자동차는 타요버스, 핑크퐁경찰차, 숲소리원목자동차 3개가 있는데 다 잘가지고 놀아요.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장난감은 아직 노출을 피하는 편이고, 밀고 당기며 관찰하는 행위에 집중했으면 해서 원목자동차를 들였어요. 

(나머지는 선물 받은 것들이에요.)

뛰뛰빵빵~ 부릉부릉~ 같은 소리를 내주면 소리가 재미있는지 웃고 자동차를 밀고다녀요. 

 

 

 

 

장난감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아기 소파를 사줬어요.

태워서 밀어줘봤는데 아기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발박수 치면서 깔깔 대는 걸 처음 보는지라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아기가 느끼는 감정의 스펙트럼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네요.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박장대소를 한 적이 있는데 제가 크게 웃으니 아기도 깔깔거리면서 따라서 웃더라구요.

아기 앞에서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비추지 않게 감정 컨트롤을 잘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관련글 2021/01/13 - [- 육아용품 리뷰] - 아기 의자로 <뒹굴러 소파> 샀어요


요즘 고민은요, 아기가 밥을 입에 담고는 혀 내밀어 뱉기, 음식 집고는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리기,

밥을 손으로 주물럭거리기와 같은 행동을 하는데 밥상머리 교육을 해야 할 것이냐,

밥을 먹는 행위는 즐거운 것이라고 가르치는게 우선이냐,

또 자꾸 깨무는데 일시적인 것인지 습관인 것인지는 몰라도 어떻게 교정할 것이냐. 에요. 

일단은 최대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이놈 하고, 깨물면 엉덩이 때치하는데 귓등으로도 안듣고 딴청을 피워요.

엄마가 무섭지도 않나봐요. 제가 만0세 아기에게 질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인데 넘 어렵네요. 

 

예비 돌끝맘,파파님들 그 간 고생하셨어요. ^^ 또 한 해 함께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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