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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과 놀이

15개월아기 책놀이 기록

by 또리맘님_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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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라고 하면 행위의 주도권을 엄마가 가진 것 같아서 어떤 단어로 대체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책놀이라고 한번 써봤어요. 아이가 크기 전까진 아마 책이 놀이가 되지 않을까,
또 아기가 책을 재미있게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제 바람도 들어있네요.

15개월 아기, 한 달간 책과 보낸 기록이에요.


14개월 때 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집 안을 다니며 곳곳을 탐색하고 논 후에 어김없이 의자 위로 올려달라고 해요.
밥을 달라는 표시인 것 같아서 밥을 주기 전에 유산균을 먹이면서 읽을 책을 한 두권씩 뽑아주는데
재미있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서 조작북, 사운드북과 같이 흥미위주의 책을 주려고 하고 있어요.

주변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등학교 들어가면 수학이랑 영어스케쥴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아침시간을 유용하게 써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자리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자리 독서 중이에요. 집중력이 제일 좋은 시간이기도 해요.
읽다가 덮으면 졸립다는 뜻이고 읽은 책 읽고 또 읽고 하면 아직 잠이 안 온다는 뜻이에요.
엄마는 얼른 육퇴하고 싶어서 얼른 좀 잤으면 좋겠는데 아기는 그림 구경에 정신이 없네요.
잠 자기 전에는 열과 성을 다해서 한두권은 제대로 읽어주자는 다짐을 한지라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책은 읽어주려고 하고 있어요.


15개월에 Spot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놔둬도 안봐서 쪽박책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보기 시작하네요.
플랩을 열면 동물들이 나오는데, 눈에 익은 동물들이 많아지면서 잘 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역시 책 마다 적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 관련 리뷰는 아래에 링크 첨부해요.
2021.03.04 - [교육/영어 교육] - 새 전집 들였어요& 스팟 시리즈 리뷰 My first SPOT


15개월을 맞이하고 조작북의 최적기가 찾아왔어요. 요즘 최애책은 비지베어에요.
원래도 잘 가지고 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엔 전권을 몇 번씩 가지고 놀아요.
작은 책장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영어책은 엄마가 읽어주지 않으면 구매한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에 옆에서 같이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집에서 놀고 있던 어휘카드를 차트에 꽂아서 병풍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아기가 좋아하는 동물들 그림 보여줄 요량으로 시작한건데 자기가 아는 그림이 나오니까 그림책을 읽는 것 같은지
가리키면서 말을 하네요. 이것도 하나의 장난감이 되더라구요.


또 어떤 날의 잠자리 독서...책을 읽는 자세가 다양해졌어요.


그리고 이번 달의 엄마책은 오은영샘의 '화해'에요.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가 자녀양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쓴 글인데요, 아이가 저라는 부족한 엄마로 인해서 혹시라도 상처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을까에 대입을 해서 읽었어요.
그리고 오은영샘이 우리들에게 해주는 말같아서 와닿는 글도 있었고요.

인간은 자신의 생존에 대한 책임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저에 대한 책임으로 오늘을 삽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요. -오은영 '화해'

 
'생존에 대한 책임'이라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하루를 알차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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