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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과 놀이

영유아전집 푸름이까꿍 상세한 후기. 16개월도 잘 봐요.

by 또리맘님_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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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가 13개월 때쯤 들여서 여지껏 잘 읽고 있는 <푸름이까꿍> 전집이에요.

 

영아다중같은 첫걸음 책에서 벗어나서 창작을 좀 들여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돌 지나 산 책이고요.
40권에 20만원 안짝의 가격이라 가성비는 최고!! 입니다.
(공구하면 15만 후반에 나오더라구요. 저는 인스타 검색해봐요^^)

 

이 전집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참 많아서, 책 소개와 함께 썰을 곁들이겠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별로였어요.


▲ 왼: 아람 창작 vs 오: 푸름이 까꿍. 그림체 비교.


아기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전집이라고 들어서, 샘플 한 권 보지 않고 들였어요.
그런데 이제껏 제가 아기 그림책에서 봐 오던 따스하고, 세밀한 그림체가 아닌...

 

 


그림체라는게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지만... *제 기준* 너무 유치했어요.

책이 마음에 들고 예뻐야 엄마가 읽어줄 맛이라도 나는데 저도 안 읽고 싶더라구요.

40권이나 되는 책이 떡하니 책장 두 칸을 잡아먹고 있으니 아기도 겁이 나는지
처음에는 낯가림을 해서 한 주 동안에 단 한 권을 빼보질 않았었어요.

 

 

  아기가 처음으로 좋아한 책 4권



저희 아기가 자꾸 저를 깨물어서 한번은 엉엉 우는 척을 했더니, 어찌할 바를 몰라서 당황을하더라구요.
울면 쓰다듬으며 달래주는거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읽어준 책이 <쓰다듬어 주세요>에요.

 



1. <쓰다듬어 주세요>

동물이 울고 있으면 쓰다듬어 줘요. 다음 장에는 생긋생긋 웃는 동물이 나와요.
이 책은 정말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 이걸 시작으로 아기가 다른 책들도 꺼내와서 보더라구요.

 

 


2. <꼬옥 안아 줘요>

엄마 동물과 새끼동물이 꼬옥 껴안고 있는 그림인데,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아기를 꼬옥 껴안으면서 읽었어요.
그게 좋았었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도 참 잘 본 책이에요.

 

 


3. <목욕은 즐거워>

아빠돼지랑 아기돼지랑 목욕하는 내용이에요. 목욕은 내가 시키는데... 왜인지는 몰라도 많이 본 책.

 

 


4. <파인 파인 파인애플>

파인 애플을 자르면 부엉이 안경도 되고 칙칙폭폭 기차연기도 된다는 상상력이 가미된 책.

 

 

 

 

 

  아기가 요즘 좋아하는 책 4권

  


월령이 달라지니까 인지하는 것도 늘어서인지 아니면 책이 익숙해진 까닭인지, 안보던 책들도 잘 봐요.
전 권을 모두 몇 번씩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잘 읽는 책이에요.

 



5. <누구 신발이지?>

요즘 아기가 신발을 인지하고 시이~ 라고 하는데, 폭풍 아는체하면서 잘 보는 책이에요.
아빠신발, 엄마 신발이 나오고 아기 신발은 없어졌는데 강아지가 물어다 준다는 내용.

 


6. <코끼리 헬리콥터>


엄마 코끼리가 코를 이용해서 미끄럼틀도 되어 주고, 나무에 코를 걸고 튕겨 나가기 놀이도 하고,
코를 휭휭휭 돌려서 헬리콥터가 되어 아기 코끼리와 다른 동물친구들을 태우고 간다는 내용.

 

 

 


7. <일곱색깔 크레용>


요술 크레용이 알록달록하게 동물들을 예쁘게 변신시켜준다는 내용.
마지막엔 공장의 검은 연기가 무지개색으로 바뀌며 환경적인 메세지를 줌.

 


8. <카레가 보글보글>

고양이 두 마리가 카레라이스를 만드는 과정.

 

 

 

 

  조작책도 있어요.   


가격이 되게 저렴한 책이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름(?) 조작책이 몇 권 있어요.

 

 

 


9. <손가락 음악회>

타공북으로 손가락 넣을 수 있어요. (구멍 위치가 다소 억지스러운 것 같아 사용은 안하고 있어요.)

 

 


10. <무엇이 보일까요?>

역시 타공북이에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을 동물의 형태에 재미있게 빗대었어요.
도형에 얼굴 대고 까꿍! 하면 저희 아기는 까르르 웃으며 손가락으로 눈을 찌릅니다.

 

 


11. <같이 놀자!>

이건 플랩북이라고 해야할까요? 똑똑~하고 노크해서 열면 동물이나와요.

 


12. <샌드위치 만들기>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을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책장을 넘기면 야채와 빵이 나와요.
나름 레시피가 세개나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13. <변신 쿠키>

역시 플랩북이에요. 동그란 쿠키가 모양바꾸기 놀이를 통해서 다른 동그란 물체로 변신한다는 내용.

 

 

 

  책의 장점   


비록 처음에는 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보면 볼 수록 장점이 큰 전집이더라구요.


첫째, 의성어 의태어가 풍부해요.

 


프뢰벨 말하기책 저리 가라 수준으로 거의 모든 글에 의성어, 의태어가 포함되어있어요. (프뢰벨 말하기 보유중)

 

둘째, 등장인물이 아기에게 친숙해요.

코끼리, 고양이, 기린, 강아지 등 동물들 위주의 이야기가 아기에게 흥미를 줘요.

 

셋째, 주제가 다양해요.

도형, 생활, 가족, 요리, 채소 등 주제가 정말로 다양해요.

 

넷째, 40권이나 되어서 집 안 곳곳에 배치하기 좋아요.

안방, 아기방, 거실에 나누어 두니 아기가 오며가며 수시로 꺼내서 잘 봐요.

 

 

 


돌 전후 아기에게 유명한 책이라 보통 돌 이전에 들이더라구요.

저희 아기에게 너무 늦게 사주는거 아닌가 싶어서 사실 짧게 읽힐 생각에 처음에는 중고로 들였어요.
그런데 책이 볼 수록 편안하고 괜찮아서 새 책으로 재구매했답니다.

양장으로 갈아탈 때 까지는 잘 읽을 것 같고, 후에 읽기독립 할 때도 좋은 책이라고 해서 쭈욱 가지고 있으려해요.
제 후기가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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