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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 그림책

영어그림책 #5. Goodnight moon (육아에 지친 엄마토끼가 나인 것만 같은)

by 또리맘님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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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목: Good night moon
작가: Margaret Wise Brown
주제: 잠자기 전의 의식 (ritual)
소재: 사물, 자연, 밤
레벨: AR 1.8



1947년에 출판 된 이래로 세대를 거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에요.
세계적으로 약 4800만부가 팔린 고전입니다.
작가 Margaret Wise Brown의 시리즈 Over the moon의 두번째 책으로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는 <The Runaway Bunny> 그리고 <My World>가 있어요.
엄마 품에서 도망가려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곁을 지켜주려는 토끼 모자의 이야기가 담긴
<The Runaway Bunny>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의 전개는 단순합니다.
아기를 재우려는 엄마토끼, 그리고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아기토끼.
그런 아기에게 엄마가 하는 말은 Hush (쉿) 뿐, 방안은 고요함과 적막함만이 가득하고.....


아기는 방 안에 있는 사물에게 인사를 해요.

Good night to...

two little kittens and a pair of mittens
a little toy house and a young mouse
a comb and a brush and a bowl full of mush, and a quiet lady who was whispering "hush"
room and cow jumping over the moon
bears and chairs
clocks and socks
빨간색 글씨처럼 라임을 잘 살린 각운의 디테일도 이 책의 포인트고요.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책장마다 달라지는 그림을 찾는 것도 책의 재미일거에요.
침대에서 잠을 청하려는 토끼 아기는 잠이 잘 안오는지 자세가 계속 바뀌고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시계의 시간과 점점 어두워지는 방의 풍경도 깨알같아요.
액자 속 그림들이 작가가 쓴 다른 책들에서 나온 소재라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구요.
빗 위에 버니라고 적혀있는 것도 귀여워요.


장마다 달라지는 쥐의 위치도 보세요. 마지막 장의 쥐는 창 밖의 별들을 보고 있네요.


이 책에 숨어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바로 25년동안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금지된 책이었다는 사실이에요.
당시 뉴욕공립도서관의 사서인 Anne Carroll Moore가 책을 싫어했기 때문인데 이유는 책이 너무 혁신적이라서 그랬다고 합니다.


사서인 Moore의 취향은 순수하고 마법같은 그런 고전적 책을 선호한 반면
작가 Brown은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색을 지녔기 때문이에요.
사서가 은퇴한 후에도 후배들에게 영향력을 뻗쳐서 이 책이 뉴욕공립도서관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힘없는 후배들도 뭐 어쩔수 있나요,
'unbearably sentimental piece of work'(못 봐줄만큼 감상적인 책) 이라고 혹평을 내렸대요.


작가는 본인의 책을 도서관에 좀 넣어줄 수 없겠냐고 심지어 삽화도 부분적으로 수정했는데 잘 안됐대요.
결국 책이 잘 팔리는 것도 못 보고 몇 년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심지어 죽기 직전엔 책이 절판될 위기에도 갔었대요. 왜냐면 당시 뉴욕공립도서관의 힘은 장난아니었거든요.
여기 없는 책은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그러다가 대형 서점에서 팔리기 시작하고 유명세를 얻으면서 현재는 1년에 십만부씩 팔리는 책이 되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1972년 뉴욕공립도서관에 책이 들어온 이후로 십만번이나 대출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 고요함이 쓸쓸함으로 느껴져요. 그저 굿나잇 인사를 하는 것 뿐인데 왜 그럴까요?


그나저나 아기 토끼.. 잠드는데 1시간 10분 걸렸어요. 왜 엄마 토끼의 말수가 없었는지 알 것 같네요.
심지어 죽(mush)도 남겼어요. 저녁도 잘 안먹었나봐요.ㅠㅠ
육아 난이도가 상급인 토끼인 것 같아요.


참고 문헌


https://slate.com/culture/2020/01/goodnight-moon-nypl-10-most-checked-out-books.html


안 자려는 아기 토끼와 엄마 토끼의 대치, 그리고 엄마 토끼의 눈치를 보는 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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