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제목: Who sank the boat?
작가: Pamela Allen
레벨: AR 2.4
오늘은 아기가 이 책을 읽어달라고 턱 하니 던지고 제 앞에 앉았어요.
책 소개는 늘 저희 아기에게 선택된 책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읽는 김에 사진도 찍고요.
반전이 있는 책, <Who sank the boat?>입니다. 그림체도 그렇고 살짝 스릴러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장이에요. 평온하고 고요해보이는 이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보트는 반쯤 잠겨있고 우산과 배를 젓는 노는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제목이 <Who sank the boat?>인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배를 가라앉힌 모양이에요. 과연 누구일까요?
날씨 좋은 어느 날 소, 당나귀, 양, 돼지, 작은 생쥐가 뱃놀이를 하러 갔어요.
Was it the sheep
who knew where to sit
to level the boat
so that she could knit?
sheep, sit, knit 과 같이 각운에 [이] 소리를 넣어서 시적으로 표현했고요,
sit, level, knit 과 같은 어휘를 씀으로써 배가 뒤집히는 것과 반대되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주었어요.
글에 butter, flutter 과 같이 라임을 줬고요,
flutter는 이전의 조용한 양의 움직임과 대조되는 단어의 쓰임이네요.
뚱뚱한 돼지가 배를 가라앉혔을까요?
누가 배를 가라앉혔는지는 따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발랄하게 쫓아오는 생쥐와 먼저 가고 있는 친구들이 범인(?)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해요.
그렇다고 너무 매정하게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닌가... 생쥐도 좀 챙겨주지..
살면서 늘 생각치도 못한 것이 변수가 되더라고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큰 변화를 불러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생은 아이러니라고 부제를 붙여보았어요.
미국의 STEM 클래스에서도 사용되는 책이에요.
이게 왜 STEM이랑 관련이 있나 했더니 무게와 밸런스를 배울 때 쓰이는군요.
아이들에게 예측하며 글을 읽는 재미, 역설에 대해 알려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한 것 같아요.
역시 클래식은 이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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