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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조리원 천국? 조리원 선택시 유의할 점

by 또리맘님_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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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조리원을 찾아봤어요. 

사람들이 모두 조리원 천국이라길래 정말 천국같은 곳인 줄 알고,  

호캉스 할 호텔 찾아보듯이 서비스 좋고 편히 쉴 수 있는 조리원을 검색 또 검색했어요. 

그러나 제가 겪은 조리원은 천국이 아니었어요..

초산이라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조리원을 겪어보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1. 베이비캠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아기 낳고는 몸이 너무 힘들어요. 

24시간 아기를 끼고 있고 싶겠지만 난생 첨 보는 신생아는 케어하기 벅차구요. 

울 아기 신생아실에서 잘 있는지, 울진 않는지, 뭐하는지 궁금해요. 

그럴때 신생아실에 매번 왔다갔다 할 수는 없잖아요? 

저는 다시 조리원을 선택한다면 꼭 베이비캠이 있는 곳을 선택 할 것 같아요. 

제가 간 곳은 1인당 4~5명을 돌봤는데 모두 케어하기는 좀 벅차보이더라구요.

특히 밤에는 모유수유하던 산모들도 유축하고 아기를 맡겨놓고 전부 잠 자기 땜에 신생아실이 꽉 차있거든요. 

책임자분도 매일 당직을 설 수는 없으니 그 분 안계신 날이면 좀 엉망이었어요.

밤이라 아기 수유하면서 조시는 모습도 봤구요. 

어떤 곳은 아기를 셀프수유하게 한다고도 하네요. 

베이비캠이 설치돼서 언제든지 아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2. 모유수유 권장 조리원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에요. 

모유수유 좋지요. 하지만 산모의 수유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해주는 조리원이면 좋겠어요. 

유륜이 아프다거나, 수유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거나, 

개인의 선택으로 초유만 먹이고 완분을 한다거나, 심신이 지치고 아파서 단유를 하고 싶다거나 등등 

생각보다 출산 후에 단유를 결심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산모에게 모성애가 없다는 식으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조리원이 있답니다. 

제가 간 조리원이 그랬어요ㅠㅠ 모유수유 권장 조리원이었구요. 

엄마들이 아기한테 직접 젖을 주면 신생아실 분들이 일할 거리가 줄어들고 

젖준다고 아기를 한번 데리고 가면 계속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신생아실에서도 남은 아기를 케어하기 수월하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을 조리원 실장 (신생아실 책임 간호사)한테 직접 들었어요^^; 

 

저는 초유만 먹이고 단유한 경우였는데요.

아기가 엄마 젖을 못빨아서 자꾸 운다고 생후 10일된 아기한테 공갈젖꼭지 물려야한다며.. 

저희아기만 운다고 계속 케어할 수는 없지 않냐고 하는데  

공갈젖꼭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던 거라 고민이 많았어요. 습관 될까봐서 겁도 났구요.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미뤘는데 자꾸 공갈젖꼭지 가져오라고 해서 

조리원에 있는 동안 가시방석에 앉은 것 처럼 스트레스가 넘 컸답니다.

저희 애기만 미워할까봐 무서웠구요. 

제 옆방에 있던 다른 산모는 유륜이 아파서 유축을 했는데 자꾸 직수(직접 수유)를 권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답니다. 

모유수유든 완전분유든 유축수유든 엄마의 선택을 존중하는 조리원이 좋아요! 

 

 

3. 남편 출입이 가능한 곳 

아기 낳고 겪는 호르몬 변화, 내 몸의 변화, 삶의 변화...

특히 초산의 경우에는 정말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기분이에요.  

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는 조그만 아기랑 단둘이 방 안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모자동실 시간)

그저 멘붕이랍니다..^^ 

그나마  남편이 옆에 있으면 진짜 큰 의지가 돼요. 

게다가 호르몬 변화라는게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저는 아기낳고 일주일을 계속 울었어요. 지금은 왜 그랬지 싶은데 그땐 그랬어요. 

 

덧붙여, 아기 혼자 낳는거 아니잖아요?!

남편도 아기를 함께 돌보면서 같이 익숙해지고, 그 과정 속에서 아기한테 정도 들어요. 

조리원은 출산과 육아의 중간에서 디딤돌이 되는 곳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현실 육아 전에 둘이 함께 최대한 많이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구요.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남편도 출입금지인 곳이 많더라구요. 

많은 곳에서 조리원 내의 프로그램도 운영되지 않구요. 

그럼 하루종일 산모가 할 수 있는건 방에 갇혀서 아기 젖 주는거 밖에 없어요. 

물론 화단처럼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음 더할나위 없음 좋아요! 

왜냐면 아기 감염의 우려로 산모의 외출은 철저히 금지니까요..^^ 

코로나 막는 것도 좋지만.. 남편까지 없음 산모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저는 남편 출입이 가능한 가능한 곳이었음 좋겠어요. 

(물론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소독, 위생, 감독이 철저하다는 가정하에요! ) 

 


내가 조리원을 골랐던 기준 

 

1. 소아과가 연계되어있고 회진을 하는 곳

2. 신생아실이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곳

3. 간호사 한명당 돌보는 아기 수

4. 수유실과 식사방이 산모의 방과 가까운지 

..... 꽤 그럴듯하죠?ㅎㅎ 

 

 

제가 갔던 곳은 산부인과와 연계 된 조리원이었구요, 

1. 회진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의사샘이 아프시다고 못온다는데.. 네?) 

2. 신생아실이 오픈되어 있었지만 제가 수시로 가니까 싫어하는 티를 냈고요.

3. 한명당 돌보는 수는 4~5명이었는데 4명도 많아보이더라구요.

4. 산모방이랑 가깝고 먼거 별로 상관없어요. 그 정도는 걸을 수 있고, 또 걷는 연습을 해야해요. 

 

 

제가 선택한 조리원은 '가성비 갑' 조리원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맘카페에 후기를 쓰면 아기용품, 산모용품들을 이것저것 선물해줘서

찾아보면 좋은 후기 밖에 없어요. 

 

조리원이 천국인 이유는 나오면 지옥이기 때문이라는 농담이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차라리 집이 더 천국같았지만, 

좋은 선택하셔서 조리원 천국을 맘껏 누리고 오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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