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유식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전쟁이지요.
얼굴에는 이유식이 골고루 묻어있고, 목살에도 이유식 찌꺼기가 들어가 있고
손이며 다리며 옷, 범보의자 전부 이유식 범벅이에요.
분유를 먹이고, 트름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구강티슈로 입 안을 닦고 나서야 이유식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저에게 즐거운 이유는, 아기가 아기새마냥 입을 벌려 먹는 모습이 귀여운건 당연하고
다 먹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니가 먹고 싶음 먹고 아님 말어.' 하는 자세요.
며칠 전엔 첫 소고기 미음을 했어요.
20배 죽에서 16배로 줄였는데 아기가 20ml만 먹고 거부를 하는 거에요.
쿨하게 다 버리고 그날 20배 소고기 미음을 새로 만들었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어요.
80ml를 맛있게 먹고 내일은 소고기애호박으로 초기이유식2를 진행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밥 먹이는 것 말고도 마음을 비워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엄마가 되는 시작은 첫째가 마음 비우기인가 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친정으로 왔어요.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얼른 씻고 다음날 먹을 이유식을 만들었답니다.
아기새가 엄마를 부지런하게 만드네요.
또리의 첫 이유식 소고기는 할아버지가 투뿔안심으로 협찬해주셨어요.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이 최고입니다^^
반응형
'육아 > 또리맘 육아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사두증 탈출 (0) | 2020.08.06 |
---|---|
국민장난감들 꼭 사야 할까? 탐색활동의 소중함 (0) | 2020.08.03 |
아기 두상 바로 잡기위해 사용한 제품, 방법들 (0) | 2020.07.12 |
사두증 탈출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의 두상은 예뻤다. (0) | 2020.07.08 |
늦된 아기를 위한 마음 가짐 조바심을 내려놓아요 (0) | 2020.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