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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조리 하느라 친정에서 지내면서 베이비룸까지 설치하기가 부담되어서
설치하지 않는 대신에 기고 앉고 넘어지는 또리를 늘 밀착 방어 해야해요.
핸드폰 충선 선을 갉아(?) 먹고 있다거나,
좌식 테이블에 붙어 있는 장식품을 핥고 있다거나
아기의 눈에 띄는건 모두 표적이 된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닳았어요.
아기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게 낯설고 신기한 장난감이라는 사실이요.
바닥에 깔아 놓은 알록달록 매트를 구경하며
손으로 긁어도 보고,
색깔을 따서 입에 넣어도 보고,
엎드려서 핥아도 보고,
그렇게 몇 시간을 혼자 놀 수 있더라구요.
가구에 붙어있는 상표 스티커가 신기한지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기어가서 만져보고 또 혀로 핥고 촉감을 느끼고요.
만약 깨끗한 베이비룸 속에
장난감 몇 개를 넣어줬더라면
이렇게 호기심을 갖고 넓은 세상을 헤엄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발달에 좋다하고 국민템이라고 하니까
울 아기도 사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탐색하는 또리를 보면서,
잇템이라고 불리는 많은 장난감들이
과연 아기들이 정말 원하는 장난감인지 생각 해 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장난감은 아기가 스스로 탐색 할 수 있는
세상 모든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많은 장난감을 사다 주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세상에 대한 아기의 호기심을 막을 수 있으며, 아기를 방치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장난감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보고 싶다면 단순히 장난감을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장난감을 보여줬을 때 아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고, 장난감을 흔들어주거나 노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장난감, 꼭 필요할까? (1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2013. 5. 22., 오정림, 이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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