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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과 놀이

엄마가 더 좋아하는 아람 베이비올 명화음악 전집

by 또리하우스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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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돌을 지나고 사주려고 계획했던 명화 전집이에요.

동화책의 그림을 보듯 명화들을 본다면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지역화폐 풀리자마자 어린이서점으로 향해서 직접 보고 듣고 구매했어요.  

 

 

책이 30권+ 별책 4권인데 손가락 놀이책, 당김 놀이책, 물놀이책, 촉각책, 향기책, 사운드북, 필름책 등

정말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요즘 책 정말 잘 나왔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34권 중 1번 책의 주제는 점선면이구요, 2번은 빨강, 3번은 노랑, 4번은 파랑, 5번은 명암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점과 선, 면은 그림의 기초이고, 빨강,노랑, 파랑은 모든 색의 바탕이며, 명암 역시 미술의 기본이니까요. 

이런 세심한 순서 배열 같으니, 센스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런 기초적인 부분에 전집의 큰 부분을 할애했다는게 고마웠어요. 

 

 

또 작품 설명 옆에 어느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지가 나오는데, 이것도 좋았던게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고 직접 감상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그게 여행의 목적이 될 수도 있는거고요.

나중에 아기랑 여행가서 미술관에 들러 책에서 보았던 작품을 같이 보고 싶네요. 

 

 

<기분이 어때?>라는 당김놀이책인데요, 요거 신기해요. 책장을 넘기면 작품의 인물 표정이 바껴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놀랐을 때 눈이 휘둥그레 해져요.

화났을 때의 표정으로는 <몽크의 절규>가 나왔는데 아기 표정이 좀 일그러지는게 무서운가보더라구요.

그래서 걔는 안보여주고 있어요. 아직 몽크까지는 받아들일 월령이 아닌가봐요... 

 

 

<맛있는 날씨>라는 플랩북이에요. 마녀가 햇살가루를 솔솔 뿌리니, 

포근포근 뭉게구름이 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심금>이라는 작품이 나와요.

그림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재밌다고 생각해서 골라봤어요. 

 

 

<멀리 또 가까이>라는 모양책은 고흐의 작품을 원거리에서 그린 것부터 근거리까지 순서대로 배열하고 있어요.

고흐의 작품을 통해 공간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점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좋았던건 세이펜으로 그림을 찍으면 도슨트처럼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적당한 선에서 설명을 해준다는게 참 매력적이었구요, 

또 좋았던건 별책이 보물인데요, 책에서 커버했던 모든 작품들에 대해 담겨있어요. 

어떻게 보면 부모 Guide Book이 될 수도 있는게, 화가에 대한 설명, 감상포인트, 배경지식을 써놓아서

엄마아빠가 읽은 후 아이와 대화를 나눠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님 그냥 제가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ㅋㅋ

 


 

아기의 반응은 신기해하는 것 같아요.

'늘 보던 그림은 아닌 것 같고, 이게 뭐지?' 하는 눈빛으로 봐요.

어차피 살 책이라 일찍 샀지만 사실 15개월 이상부터 두 돌 정도에 들이면 적기가 아닐까 싶어요.

주제가 명화음악이기에 그 이상이 되더라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구요.  

 

 

아쉬운 점은 명색이 이름이 <명화 음악>인데 음악쪽이 약해요. 사운드북 다섯권이 끝이에요. 

저는 명화와 음악이 적절한 비율로 소개될 줄 알았거든요. 

음악테마만 따로 뽑아 전집 만들면 살 의향 있는데 누가 좀 만들어주세요~~!!  

 

사실 가성비 좋다는 타 출판사 책을 사려고 했었는데 이게 명화 전집이다 보니

작품 수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명화는 다다익선 아니겠어요? 

그래서 주저 없이 골랐는데 참 잘 산것 같아요.

소장가치가 있다 생각하고 너무 만족하는 전집입니다. 

이상 엄마 사심 그득한 아람 베이비올 명화음악 전집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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