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작가: William Steig
레벨: AR 4.0

◉ 줄거리
마법의 돌을 주운 당나귀 Sylvester가 사자를 만나자 당황하고 겁먹은 나머지 자신을 돌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생기는 일.

◉ 감상평
요술램프 지니처럼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흔한 스토리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낀게 빌 수 있는 소원의 갯수가 정해지지 않아서 서두부터 흥미진진했고요.
주인공이 돌로 변함으로써 소원을 더 이상 빌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가
예상되지 않아서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에요.
또한 돌로 변해서 되돌아갈 수 없는 절망감이라던가 아들을 잃은 부모의 절절함이 나이불문 모두에게 와닿는 페이소스를 줍니다.
저 역시 책을 읽고 마법의 돌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요.
제 자신에 대해 깨닳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욕심이 많지 않은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적/체력적 여유도 갖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금전적 여유도 갖고 싶고,
그러면서도 내면의 안정, 가정의 행복과 모두의 건강까지.. ㅋㅋ
결국은 사람 욕심이 끝이 없구나싶어서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있고 충분하다로 결론냈고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로 단 하나의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제가 그런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 같습니다.
돌을 발견한 기쁨, 돌로 변했을 때의 절망,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 재회했을 때 등의 세분화된 감정선이 자세히 나오고
부모와 함께 대화 할 거리도 많은 책입니다. 학습적인 면에서도 수준 높은 문법을 굉장히 많이 다루고 있네요.

◉ 표현
How I wish I were myself again. 다시 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race like mad 미친듯이 질주하다.
go about their usual ways 늘 하던 것들을 바쁘게 계속하다.
live on ~로 먹고 살다.
stone-dumb 완전 벙어리 (작품에서는 돌맹이가 말을 못한다는 중의적 표현으로 쓰임)
If only he had realized that the pebble resting on his back was the magic pebble!
아빠가 등 뒤에 있는 돌이 마법의 돌이라는걸 깨닫는다면 좋을텐데!
less than an instant 순식간에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당황하여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성급한 선택을 한 적이 있나요?
2. 내가 바위로 변한 주인공이였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황을 이겨냈을까요?
3.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바위로 변하는 것 말고 어떤 소원을 빌 수 있었을까요?
4. 바위로 변한 주인공은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주인공을 잃은 부모님의 감정은 어땠나요?
5.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6. 마법의 돌을 갖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한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나요?

◉ 재밌는 사실
✔︎ 경찰이 돼지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70년대 금지도서였다.
✔︎ 작가는 슈렉을 쓴 사람이다.

'교육 > 영어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는 꽃인가 잡초인가 Dandy (7) | 2022.03.11 |
---|---|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2. 아이를 레벨에 가두지 말자 (1) | 2022.02.23 |
Sally는 왜 silly할까? Silly Sally (1) | 2022.02.04 |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2) | 2021.12.22 |
눈은 내릴까요? Snow by Uri Shulevitz (0) | 202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