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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또리맘 육아팁

약 안먹는 아기 약 먹이는 방법 5가지

by 또리하우스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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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아직 면역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기도 수시로 걸리고, 나을만하면 또 걸려오더라고요.
한 소아과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일 년 중에 약 안 먹는 날보다 먹는 날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 정도로 많은 감기들을 앓고 지나간다는 뜻으로 너무 염려 말라는 위로의 말씀을 건네신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어릴 때 쓰디쓴 약을 먹기가 싫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뭐 그리 어렵게 먹진 않습니다.

순식간에 꿀~떡 먹이는 방법, 공유합니다.




약 먹이는 방법의 기본 중 기본은...


물약병 입구부분을 입 가운데에 넣는 게 아니라 입 가쪽으로 비스듬히 넣어야 해요.
약먹기 싫어서 입을 제 아무리 앙 다물고 있다 한들 입가로 밀어 넣는 물약병은 거부하기 힘들어요.

가운데로 먹이면 기도랑 직선으로 이어지는 방향이라 아기가 케켁거리는데
입 가쪽으로 먹으면 볼 안쪽이나 잇몸을 따라 흘러가서 사래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억지로 먹이고싶진 않으므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드려요.




1. 간식에 녹여서 먹여요.


다른 아기들도 쥬스라든지, 요구르트라든지 좋아하는 간식이 하나쯤 있을 것 같은데요,
또리의 경우 요거트+씨리얼 조합을 너무 좋아해서 이건 남기는 경우가 없어요.
요거트가 끈적해서 가루약이 안 녹을 것 같지만 의외로 잘 녹아요.

그래도 안된다면 딸기잼같은 달달한 것에 섞어서 줘보세요.


2. 유산균을 같이 섞여 먹여요.


사탕 등의 단 맛에 길이 덜 든 편인 저희 아이는 유산균을 '상(reward)'이라고 불러요.
착한 일 했을 때나, 응아 예쁘게 했다고 응아 씻고 나서 하사하는 거거든요.
그런 유산균을 약에 타주니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겠어요?
어른한테도 유산균은 맛있고 달잖아요. 약과 유산균을 같이 타서 줘보세요.


 

 

 


3. 스스로 먹게 해요. 


"내가 할래, 혼자 할래"

일명 내가내가병에 걸린 시기(30개월 전후)의 아기들에게 권할 만한 방법이에요.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에 약이 됐든 뭐가 되었든 스스로 만족하므로 한 동안은 먹혔던 방법이에요.

처음에는 먹을 줄 모르고 입에 넣고 쭈쭈 빨고만 있는데 하늘로 올리라고 하니 쉽게 익힐 수 있었어요.

 

 



4. "3초만 먹자. 1초~ 2초~ 3초~ 끄읏!"


숫자와 친한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이에요.
단 3초면 된다는 것을 각인 시킴으로써 인내심을 가지고 꿀떡꿀떡 잘 먹는 마법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가장 애용하는 방식이고, 또 아이도 납득이되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잘 먹어주었어요.

3초가 끝났는데도 약의 양이 조금 더 남았다고 요것만 요것만~ 이런건 하지마세요.. 엄마의 말이 맞았다는 신뢰감과 개운함을 주세요.

문제는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물약의 양이 거의 10ml 정도 되거든요.
이 때는 한꺼번에 밀어넣으면 아이가 힘들어해요. 작은 양을 조금씩 나눠서 '5초만 먹자'로 시간을 늘리던가 절반씩 따로 먹이는 방법을 쓰고 있어요.

 

 



5. 타이밍을 조절해요.


식후 복용이라고 해서 밥 먹고 바로 약을 주면, 배도 부른데 저라도 뭔가를 더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식후에 좀 텀을 두고 주거나 간식시간에, 간식+약 조합으로 섞어 줘 보세요.


 


첨엔 약은 쓰고 맛없는 것 으로 체득이 될까 봐 약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조심스러웠는데요.
지금은 이러나 저러나 잘 먹어주기도 하고, 왜 먹어야 하는지 알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콧물 나와서 힘들지? 코 막히니까 답답하지? 이거 먹으면 콧물이 사라진대!
의사 선생님이 또리가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다고 특별히 선물 주신 거야. 우와~~ 또리 좋겠다~ 부러운걸~~"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해요. 자기도 감기에 걸리면 괴롭고 불편하니 설득이 된건지 뭔지 말을 잘 듣더라고요.


부디 이 방법들 중 하나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주의*

분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분유에 약을 타면 안돼요. 분유 맛이 변하면 분유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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