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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아이와 미술활동 할 때 알아야 할 점들 10가지

by 또리맘님_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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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전 재료 탐색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새로운 재료에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재료는 부담이 크게 없지만
처음 보는 재료가 있으면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탐색할 시간이 필요해요.
소리도 내고, 촉감도 느껴보고, 냄새도 맡아보는 등 자세히 살펴보는 오감 자극 활동부터 해주세요.


2. 다양한 미술 재료


아이들을 위한 재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다양한 촉감의 헝겊, 여러 크기와 모양을 지닌 자연물(예: 나뭇잎)도 미술재료가 되어줍니다.
털실로 친구의 머리카락이나 바닷속 미역을 표현해보기,
클레이로 모양을 만들어 단추나 빨대로 꾸미기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보고, 누르고, 두들기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됩니다.
때문에 표현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요.



3. 수준에 맞는 재료를 제공해야


아이들에게 성장발달 단계가 있듯이 미술을 통한 표현능력 역시 단계가 있어요.

예를 들면 난화기는 무분별한 끄적거리기를 말하는데, 초기 난화기는 18개월 정도~2세 반까지 지속되고요.
후기 난화기는 3세 후반~4세경의 시기로 나름대로 생각을 갖고 그리기 시작하며 작품에 제목도 붙여요.

이러한 난화기의 어린 유아에게 큰 도화지는 부담감을 줄 수 있어요.
번지기 쉬운 수채화 물감보다는 단단한 크레용이나 크레파스가 좋아요.
또 만2세 아이라면 콩을 활용한 미술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 사고가 순식간이라, 코나 귀에 넣을 수 있어서 영유아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아이에게 안전한지, 재료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되는지를 생각해서 쥐어주는 것이 좋아요.


4. 아이의 성향에 맞는 재료


재료도 딱딱한 재료, 부드러운 재료가 있고 아이들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서 잘 맞고 안 맞는 재료도 있어요.

예를 들어 너무 많은 도구는 아이에게 위압감을 조성할 수 있어요.
우울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쉽게 찢어지는 신문지, 잘 부서지는 분필과 같은 재료는 우울감을 줄 수 있다고 해요.
경직된 성격의 아이에게는 물기 많은 물감, 점토, 핑거 페인트가 유용하지만,
충동적 성향의 아이에게는 그런 성향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어린 아이들은 아직 운동 협응력이 부족하므로 붓을 이용해서 색칠하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니
대신 크레용, 핑거 페인팅 등으로 쉽게 다가가서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재료를 충분하게 제시하여 스스로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고요.



4. 네모난 도화지만 말고


획일적인 모양의 사각형 종이 이외에 별, 하트 등 다양한 모양의 종이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이때 다양한 형태의 종이를 한꺼번에 주기보다는 단계별로 종류를 늘려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5. 결과에 치우친 칭찬은 NO


"정말 잘 그렸네."라는 칭찬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피드백을 주세요.

"또리가 물감을 만져보고 있네."
"또리가 초록색을 칠했더니 자동차에 줄무늬가 생겼네."
"엄마도 00 이가 칠한 초록색 차를 타고 싶다."

6. 위험하지 않다면 어떤 재료든 OK


엄마가 더러워지는걸 두려워하면 아이 역시 위축되기 마련이에요.
아이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위축되고 제한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바닥에 비닐을 깔거나, 욕실에서 수성물감을 사용한다거나, 촉감놀이 매트를 깔아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물론 귀찮아요^^;

 


8.
아이의 눈높이 맞춰 게시


어른 눈에는 낙서, 아이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어요.
미술활동의 결과는 자신이 노력한 결과물이기에 아이 역시 자신의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해요.
자신의 노력이 소중하게 다루어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작품 게시의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신의 또한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요.


9. A4용지는 결과물이 잘 안 나와요.


그림을 그릴 때 A4용지는 색이 잘 스며들지 않아서 작품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요.
도화지에 하는 것이 좋아요.


10. 주요 재료


물감, 크레파스, 파스텔, 찰흙, 클레이, 연필, 색연필, 마커
자연물, 재활용품, 색종이, 스탬프, 에그톡, 수수깡, 털실, 박스, 스크래치 페이퍼 플레이콘, 한지, 비닐장갑 등

콕콕 찍어주기만 하면 되어서 물감 대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그톡

 

라떼는 말이야.. 도화지에 검정 크레파스로 열심히 칠했단 말이야..
요즘에는 스크래치 페이퍼가 나온답니다.

천사점토는 청소가 용이하고 사인펜이나 스탬프잉크 등으로 섞기만 해도 색이 다양하게 나와서 추천해요

 


tip)

점토가 입에 들어가는 영아의 경우 밀가루 점토를 직접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재료 밀가루 1컵 , 물 3컵, 소금 1컵, 식용유 아주 약간(달라붙지 말라고)
여기에 색을 넣고 싶다면 식용색소나 색깔 채소를 이용한 천연색소를 넣어 반죽해요.

 

 

 



<만 2세 또리의 엄마표 미술 활동>

모자이크와 스탬프를 이용한 바닷속 물고기를 표현해요.

1. 활동 전에 색종이를 깔아 두어 충분히 탐색할 수 있게 뒀더니
하늘로 뿌리면서 "색깔 색깔 비가 내리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네? 하고 촉감놀이도 하더라고요.
바다인척 헤엄치기 놀이도 하며 색종이를 다양하게 탐색하고 가지고 노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또리는 어떤 색깔을 좋아해? 바다는 무슨 색이야? 엄마는 빨간색 할래 등 색을 인지하는 대화도 주고받았어요.
제가 굳이 유도하지 않아도 상상하며 잘 놀았어요.


2. 그리고 같이 색종이를 찢어보고 쫘악! 찌익! 하는 소리도 듣고 내보았어요.

3. 그렇게 잘린 색종이는 모자이크를 위해 더 잘게 찢어서 보관해둡니다.

4. 크라프트지에 물고기를 그리고 풀을 붙인 후 함께 찢은 색종이를 붙여 모자이크를 해요.
저는 다른 질감의 종이를 원했는데 마침 집에 종이가방이 있어서 그걸로 사용했어요.


5. 원하는 색의 스탬프를 가지고 배경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6. 크라프트지의 물고기를 오려서 배경이 될 도화지 위에 붙여요.

7. 작품을 아이의 눈높이에 전시해요.


여기서는 모자이크 기법과 스탬핑이라는 두 가지 표현기법을 썼는데요,
하나를 사용하는 것보다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기법을 사용할수록 작품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꿀팁이에요.
그리고 한 번에 다 하기보다는 단계를 나눠서 며칠에 걸쳐 프로젝트 형식으로 할 수 있어요.





참고문헌
박라미(2004). 미술교육에서 아동미술재료 인식 변화의 필요성. 한국아동미술학회지, 3, pp 17~34.
류재만(1996). 유아미술활동의 표현 재료와 용구 사용에 관한 연구. 사향 미술교육 논총, 4, pp 24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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