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아이와 재밌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콩순이 뮤지컬을 관람하러 갔어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30일 31일, 양일간 하는 공연입니다.
러닝타임 65분
위치 엑스코 서관 5층 오디토리움
주차비 공연티켓 소지시 3000원
※ 20개월 미만 입장 불가
생애 첫 관람
아이의 첫 뮤지컬 관람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과연 좋아할까? 중간에 나가자고 하지는 않을까? 어두워서 무서워하진 않을까?
어중간하게 일찍 도착하면 어디에 가기도 그렇고 아이가 고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예 공연 입장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일찍이 티켓팅한 후에 카페 가서 쉬다가 시간 맞춰 들어갔어요.
일찍 도착하면 좋은 점 하나는 인증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희가 첫 손님ㅋㅋ)
길이 조절되는 야광봉과 여아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하트 응원봉, 그리고 콩순이 인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응원봉은 만원이었는데 제 기준에 다소 비싼 듯 한 가격이지만 아이가 잘 흔들고 놀길래 돈은 안 아까웠어요.
하지만 공연 때는 야광봉 사용금지이고 커튼콜 때 잠깐 흔들고 마는 거라서 굳이 안 사주셔도 무방해요.
커튼콜 때는 포토타임 있어요
공연시간은 60분에 커튼콜 5분 정도로 진행돼요. 아이들 집중력이 그 정도가 안되기 때문에 좀 길단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 속도도 빠르고 웃음 포인트도 유치원생 정도 되어야 이해하고 웃을만해요.
저는 콩순이를 미디어로 접한 적이 없는데, 캐릭터나 스토리가 4~6세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또리는 후반부로 가서 하품을 자꾸 했어요. 아마도 (수준에 맞는) 뽀로로가 나왔다면 조금 달랐을 거예요.
그래도 뮤지컬이라서 음악과 율동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볼 만했어요.
흥이 있는 아이라면 콩순이 뮤지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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