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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후기

여의도 한강공원 가족나들이, 물빛광장에서 신나는 물놀이

by 또리하우스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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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은 날씨입니다.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풍 기분을 냈고요.
바로 옆에 있는 물빛광장에서 또리는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왔답니다. 
 

주차: 2주차장이 가까워요. (유료) 오전에는 할만한데 오후는 붐빌 것 같아요. 

 

 

안전한 깊이 

 

이 곳은 물이 얕아 마음이 놓여요.
빠져서 위험할 일은 절대 없겠다 싶은 그 정도의 얕은 물이요. 
관리요원 한 분도 계셨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때로 호루라기를 부셨어요.  


 

 

물놀이 신발을 신겨주세요

 

아이들이 대부분 맨발로 뛰어 놀고 있었고, 또리도 맨발이긴 했지만
풀장이 아니라 말그대로 땅바닥(?)에 물을 들이부은 거니까 행여나 발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은 좀 돼요. 
돌바닥이 깨진건지 어쩐건지 자잘한 돌조각 두 개를 또리가 찾아내어서 누가 다치겠다 싶어서 멀리 던져버렸는데...
다음에는 아쿠아슈즈라도 챙겨오려고 해요. 
 

그 와중에 크록스 신고 물 헤짚고 다니는 어른 및 아이들 보면, 이기적인 것 같은 생각도 솔직히 들었답니다. ㅠㅠ
내 아이도 크록스 신고 왔는데.. 신길줄 몰라서 안 신기는거 아닌데... 
 
그래도 공간의 규모와 많은 이용객을 생각해보면 깨끗하고 안전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였는데요. 굳이 물놀이장에 따로 가지 않고 이곳으로 온 까닭은, 
또리가 이 곳을 너무너무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겁도 많고 조심성도 많은 성격의 아이가 엄마가 곁에 없다는 사실도 잊은 채
경계심 없이 그렇게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갑자기 엄마가 생각이 났는지 얼굴이 굳더니 두리번거리는데  그만큼 재밌고 신나는 공간이었나 봐요. 
놀랄까 봐 얼른 손을 흔들어주니 금세 엄마 잊고 혼자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얼마나 잘 노는지요. 
 
 
 

 
제 눈에는 깨끗한데... 

 

물론 동네 커뮤니티에서는 이곳의 수질에 대해 의견이 많더라고요.
어떤 분은 아이가 수족구와 구내염으로 고생했다며 조심하라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놀면서 쉬야를 쌌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뭐 놀랍지도 않아요 ㅎㅎㅎ
 

그래서 저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로 했어요.  
설마 그 많은 아이들이 모두 병이 드는 건 아닐 테고 말이에요.  
놀게 하되 물놀이 후에는 얼른 집으로 귀가하여 즉시 샤워를 시키는 것으로!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아프지는 않았네요.  ^^; 
 
 

 
집으로 향하는 길...  또리 아빠가 근처 편의점에서 담요를 사가지고 왔어요. 
만 원짜리, 만 8천 원짜리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감기 걸릴까 봐 담요에 폭 싸가지고 데리고 왔어요. 
 
아이에게 행복했던 유년기의 기억으로 남아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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