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자연탐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가족나들이로 추천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2003년에 개관한 곳이에요.

20년이 넘은 연식에도 불구하고 세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잘 정비된 모습이었어요.

어른 관람료는 7000원, 만5세~12세까지의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무료관람이 가능한 연령인 19년, 20년생의 경우에 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되어있었어요.

서대문에 있다고 해서 독립문역 근처에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갔는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평범한 동네 안에 숨어있어서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둘레길로 올라가는 곳에 있기 때문에 근처에 식당이나 가게는 볼 수 없어서 간식이나 물 약간은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부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쿠키나 음료수, 물 정도는 구매하실 수 있어요.

주차장은 협소하지만, 박물관과 연결이 되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요원이 많이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고

또한 운동장과 박물관 부지가 연결되어 있으니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아요.

2000원이라는 저렴한 주차비에 시간 제한이 없고,

카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없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혹 서울의 주차 대란을 염려하신다면 학교 운동장이 넓어서 이른 시간에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층 (지구환경관)->2층(생명진화관)->1층(인간과 자연관) 순서로 관람을 권하고 있어요.

1층의 관람을 끝내면 시청각실과 가상체험실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시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

시청각실에서는 입체 영화인 <딩키>가 무료로 상영되고 있는데 무료치고 볼 만해서 추천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3D영화를 봤는데 신기하고 즐거워했고, 미취학 연령이 보기에 적당한 내용이었어요.

공룡을 주제로 한 영상이라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좋아할거예요.

상영시간은 한 10분정도였고 상영 중에 문도 열려있고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관람했어요^^;

저희는 관람에 두시간 정도 걸렸고요, 관람 후에 안산 둘레길을 걷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 같아요.

(이 경우 미리 트래킹 준비를 어느 정도 해오셔야해요.)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이 생기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자연사박물관이 없었다고 해요.

고생대의 생태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표본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직관적이고 즐거워서 어른인 저 역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없었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곳인데 아이 덕분에 마음껏 구경 다니고 있음에 감사하고,

다음에는 미국의 자연사박물관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