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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2개월) 엄마를 보고 웃다.

by 또리맘님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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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아기

 

며칠 전 부터 아기가 살짝씩 웃었는데 58일이 되니 몇 분간 폭풍 웃음을 보여줬다.

우리 이제 좀 대화가 되는 것 같다. 너무 쑥쑥 크니까 매분이 아깝다.

끌어안고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같이 팔베게 하고 낮잠자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

어디 몸 아프다고 하면 남편은 시터를 쓰라고 하지 않았냐며

내 맘도 몰라주고 진짜 잔소리 작렬이었는데,

시터를 쓰면 이런 순간들도 내가 누리지 못했을테니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그리고 이제 제법 혼자 놀줄 알아서 나에게 커피 한잔의 여유와 느긋한 밥 한끼의 여유도 생겼다.

일단은 타이니러브모빌과 아기체육관이면 OK.

먹고 놀고 자고의 반복이라 한결 키우기 수월해졌다. 

나는 내가 결혼이랑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결혼 생활은 할 만 했고,

나는 내가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기들은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내 새끼라 예쁜건지 아기라 예쁜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 내가 엄마라는 생각도 안 들고

아기도 뱃 속에 있다가 퐁 하고 나와서는 초면인데 반갑습니다 하고 친해진 사이라서

그냥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내가 아기를 낳고 보니 다른 아기들도 너무너무 예쁘다. 

 

 

#완분아기 #압타밀 #분유갈아타기

 

160을 먹고 입을 쩝쩝거리면서 부족한 듯 해서 170을 줬는데

이것도 부족한 것 같아서 알아서 조절하라고 210을 줘봤더니 다 먹는거다.

하지만 그 담부터는 원래 양보다 적게 먹고 텀도 들쑥 날쑥이 되었다.

알고보니.. 모유성분이랑 비슷한 압타밀프레는 소화가 잘 되는 대신에 포만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가 충분한 양을 먹고도 더 배가 고파 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칼로리가 더 높은1단계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생후 60일까지 황금변 하루에 두세번씩 누면서 6키로로 잘 커준 아기에게 고맙고,

3갤부터 6갤까지는 압타밀 1단계로 포만감있게 만들어줘야겠다.

플러스 늘 꿀떡꿀떡 잘 먹어주는 아기에게 고맙다. 

 

 

#기저귀 #기저귀갈아타기 #써봄 

 

조리원에서 하기스를 써서 다른 브랜드는 생각하지도 않고 하기스를 주문했더랬다.

~8kg까지길래 꽤 오래 쓰겠다 싶어서 많이 주문해뒀는데

통통한 울 아기 허벅지에 눌린자국도 나고, 또 밤잠이 늘면서 쉬가 새는 일도 생겼다.

그래서 기저귀 샘플을 구매할 수 있는 <써봄>이라는 싸이트에서 밴드형이랑 다른 브랜드 기저귀를 주문해놨다. 

다시한번, 임신땐 생각치도 못했던 여러가지를 챙겨야하는구나.. 싶다. 

 

 

#봄이다 

 

1월 말에 아기를 낳고 벌써 3월 말이 되었다.

그 동안 계절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

오늘 아기를 데리고 첫 외출을 했는데 파카를 입으려고 하니 남편이 이제 그거 집어 넣어도 된다고 했다..^^

임신 전에 입던 옷을 입었는데 내가 이걸 어떻게 입고 다녔지 싶을 정도로 허벅지에 끼이고 볼썽 사나웠다.

입을 옷이 없어서 다시 임신때 입던 훙덩훙덩한 원피스로 돌아갔다. (이제 이 옷도 지겹다.)

일단 내 몸매에 어떤 싸이즈를 사야할지 몰라서

임부복 싸이트에서 (내눈에) 임부복 같지않은 편한 옷을 몇개 주문했고

이제 조금씩 살 빼기에 돌입해야겠다.

남편 퇴근하면 육퇴하고 한강이나 살살 걸어봐야겠다. 

 

 

#긍정기운 

 

아기를 낳고, 내 삶이 없어지는건 아닐까,

이러다가 몇년간 집에서 썩는(?)거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냥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기 낳은지 60일 밖에 안되는 지금은 쓸데없는 생각말고

그냥 내 한 몸이나 잘 챙기고 아기랑 행복한 시간 보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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