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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산후검진/ 도우미없는 육아

by 또리맘님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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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후검진을 받았다.

초음파상으로 내 자궁은 완전히 들어갔고

생리하려고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있다고 했다.

피임에 주의하라고 하셨고 운동은 해도 된다고 하셨다.

2. 원래 나같으면 운동하러 갔겠지만,

산욕기가 6~8주라는 사실은 의학 교과서에나 나와있는 이야기라는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요즘 내 손가락 마디가 시큰시큰하고, 손목은 아프고,

잠잘때 찬바람이 온 몸에 훅 하고 들어와서 오한이 들기 때문이다...

조리원에서도 안 입던 쫄바지를 수술 40여일만에 입었다.

3. 그래서 오늘은 파라핀 기계를 주문했다.

매일 아기 용품만 샀는데 오늘은 내 택배도 왔다.

사람들이 몸을 따숩게 하라는데는 이유가 다 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 겸손해진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기가 세상밖에 나온 것 처럼 내 몸도 신생아라고 생각하자고.

무리하지 말고 좋은거 잘 챙겨먹고 그렇게 하루하루 몸조리를 하자고.

4. 그런데 자궁이 다 들어갔다면.. 나와 있는건 내 배인가보다.

5. 생후 45일, 아기가 옹알이를 시작했고

생후 46일, 빤히 쳐다보다가 내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볼 줄 안다.

6. 산후도우미를 3주 연장했는데 다리다쳐 4일만에 그만두시고,

그 다음에 오신 분은 정말 별로라 이틀만에 내가 그만뒀다.

도우미 없는 육아에 자신이 없었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아기의 생활패턴도 알게돼서 전화위복으로 오히려 잘됐다 싶다.

아기 얼굴 보고 있음 하루가 순삭이다. 이제 완전 내 새끼같다.

아기와 함께하는 하루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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