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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11개월 아기 이유식거부, 나는 이렇게 했다

by 또리맘님_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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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던 아가도 갑자기 맘마를 거부한다는 마의 11개월이 저희 아가에게도 찾아왔네요.

쏙쏙 잘 받아먹던 아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진밥을 거부하기 시작하면 유아식으로 조금 바꿔주라고 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거창한 방법은 아니지만 아기가 밥에 관심을 가지고 먹어주는 것 같아 공유해요.   

 


1. 주먹밥 (스스로 먹기)

 

 

티스푼으로 진밥 떠서 툭 떼놓기만 하면 돼요. 

스스로 집어먹으면 재밌는지 잘 먹더라고요. 한동안은 이 방법으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잘 먹어주었어요.

 

그러나 이 방법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자꾸 밥으로 장난을 치네요.

하긴 저라도 밋밋한 이유식을 후기까지 먹었으면 지겨울 만도 할 것 같아요.  

 

 

 

2. 계란찜

 

 

처음으로 아기를 위해 계란찜을 만들어봤어요.

 

아직 계란 흰자는 주지 않을 예정이라

노른자 하나, 멸치육수 조금 섞어 전자레인지 2분 돌리니까 계란 지단 같은 텍스쳐의 형체는 있는 찜이 만들어졌어요.

소금 간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진밥에 섞어 먹이거나, 주먹밥 위에 올려서, 또 계란찜만 식판에 올려놨더니 잘 먹었어요.

아마 식감이나 비주얼이 조금 달라서 흥미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 아기에겐 '첫 반찬'이었네요.

 

 


3. 고기두부완자

 

 

 

 

소고기, 당근, 두부를 으깨 섞어서 단단히 뭉친 후에 찜기에 쪘어요. 쫄보엄마라서 아직 기름에 굽기는 망설여져요.

일부러 골고루 잘 쪄지라고 둥글게 만들지 않고 납작하게 쪘어요. 

이것도 역시 반찬처럼 진밥과 함께 줬어요. 영양도 맛도 좋은 레시피 같아요. 

 

씹히는 식감이 다른지 냠냠 잘 먹었어요. 

 

 

4. 조기찜

 

 

개인적 취향으로 생선류를 집에서 요리해 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때부터 생선비늘은 만지기도 싫어했고 비주얼이 좀 징그러워서요^^;; 그러나 아기를 위해서라면!!

 

역시 굽는 방법보다 찌는 방법을 택했고요, 쫄깃쫄깃 짭조름해서 어른 밥반찬으로도 좋을 정도였어요.

 

바다생물이라 소금기가 있어서 염분이 과섭취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양 조절에 실패해서 조기 한 마리를 거의 다 줘 버렸어요...

 

아기는 정말 잘 먹어주었답니다. 쉼 없이 먹었고, 다 먹고 나서도 아쉬운지 빈 식판을 손가락으로 훑었어요.

역시 간의 힘이란. 

 

 

5. 뭇국

 

유아식에 노출시켜줘 보래서 맑은 국도 같이 떠먹여 줘 보았어요. 간장은 쓰지 않고 소금 간 약간 했어요.

 

첫 술을 먹더니 응 이게 무슨 맛이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은지 잘 받아먹길래

진밥에 건더기 올려 같이 줬어요. 

 

따뜻한 부엌에 그대로 놓고 잤더니 다음날 국이 쉬어버려서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당분간은 요리조리 돌려 막기로 이것저것 같이 줘 볼 계획이고요,

현재까지는 진밥으로 먹이고 있는데 돌 지나고부터는 완료기밥으로 넘어가려고 해요.

맨밥보다는 이유식 밥이 뭐라도 섞여있으니까 영양적으로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에요.

 

솔직히 유아식으로 넘어가려니 처음에 이유식 시작할 때 쌀미음 만들 때의 부담감이네요.

그래도 무지랭이 엄마로 이제까지 잘해 왔듯,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되내어 봐요.

 

엄마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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