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요목조목 기억하기도 어렵고, 짐을 챙기면 꼭 하나씩 빼먹어서 진작에 찍어둔 사진들이지만,
아기의 성장에 따라서 변하는건 젖병 개수뿐.
0세 아기 때부터 갓 돌을 넘긴 지금까지 제가 챙기는 짐들이에요.
다른 분들은 저와 다른 게 있으신지 궁금해요. 그럼 스타뚜!
** 정리 **
1. 스카프빕(턱받이), 모자
2. 내의는 두께별로
3. 기저귀는 넉넉히
4. 끓여서 식힌 물, 빨대컵
5. 이유식, 이유식스푼, 턱받이
6. 쌀튀밥과 아기식판
7. 분유, 쪽쪽이
8. 간식류
9. 로션, 바디워시, 나잘스프레이
10. 천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입을 것
1. 스카프빕(턱받이), 모자
요즘 같은 겨울에 모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특히나 저희 아기의 경우에 민둥머리로 태어나 여전히 민둥머리라서
아기 사진을 본 친정엄마 친구분들이 "시원하게 밀었다"라고 하시는데 머리 민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날씨 추운 날 모자를 안 씌우고 나가면 오들오들 떠는 게 눈에 보여서 모자는 꼭 챙기려고 해요.
아기 턱받이는 집 안이면 제가 손으로 쓱 닦아줄 수도 있고 옷을 갈아입힐 수도 있는데 외출해서는 꼭 필요하더라고요.
2. 내의는 두께별로
숙소가 낯선 곳이라면 웃풍이 들어오는지 어쩐지 온도를 확인할 수 없으니 내의는 종류별로 들고 가는 편이에요.
온도 조절 실패하면 그만큼 낭패가 없어요.
호텔의 경우에 건물 환기 시킨다고 내내 틀어놓는 바람과,
통유리창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기 때문에 추운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3. 기저귀는 넉넉히
기저귀가 점점 줄어들 때의 그 심장 쫄깃함이 싫어서 넉넉히 들고 가서 넉넉히 남겨와요.
먹을 것
4. 끓여서 식힌 물, 빨대컵
외출하면 뜨거운 물은 구하기 쉬워도 끓여 식힌 물은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외출하면 포트에 끓인 물도 아주 뜨겁기에 온도를 중화시켜 줄 수 있는 미지근한 물을 들고 다녀요.
아기 분유 탈 때나 물 먹을 때 유용히 사용해요.
정수기 찬물을 섞어 사용하기엔 제가 융통성이 부족한지라 꼭 끓여 식힌 물을 가지고 다니게 되네요.
5. 이유식, 이유식스푼, 턱받이
이유식 스푼의 경우에 아이스크림 떠먹는 플라스틱 스푼 쓰고 가벼이 돌아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저는 그냥 집에 있는 거 가지고 다니면서 장난감으로 빨고 놀라고 주기도 하고 그러네요.
6. 쌀튀밥과 아기식판
귀찮지만 꼭 가지고 다니는 건 아기식판이랑 쌀튀밥인데요.
엄마아빠가 밥을 먹을 때 아기한테 혼자 놀거리를 줘야 하는데 절대 혼자 안 놀더라고요.
그럴 때 한 알 한알 집어 먹는 재미가 있는 쌀튀밥은 아주 유용해요.. 먹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서 더 좋아요.^^
간식도 양껏 먹고, 밥도 양껏 먹었는데 또 간식을 주기는 좀 그래서, 소근육 발달도 시킬 겸 쌀튀밥 주면 세상 조용해요.
7. 분유, 쪽쪽이
일회용도 집에 있긴 한데 저는 분유 보관하는 거나 물 계량이 편해서 집에서 쓰는 젖병을 들고 다녀요. 한 번에 먹을 분량 넣어서요.
그리고 운전하면 길이 막힌다던가, 피치 못할 이유로 이유식 시간에 이유식을 못 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를 대비하여 엑스트라 분유도 하나 더 넣어요.
아기가 크니까 외출할 때 들고 다닐 분유병이 단출한 건 좋네요.
예전에 하루에 몇 번씩 먹었을 땐 아예 베이비 브레짜 기계를 들고 다녔어요.
일회용 젖병에 비닐 갈아서 쓰는 건 물의 양이 정확히 안되어서 결국 젖병으로 쓰게 되더라고요.
8. 간식류
떡뻥이랑 퓨레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아요.
기타
9. 로션, 바디워시, 나잘스프레이
어디든 건조한 경우가 많아서 코뻥은 필수예요!
10. 천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천기저귀는 아기 추울 때 이불대용으로 덮어줄 수도 있고, 샤워하고 나와서 닦아줄 수도 있고,
이유식 턱받이로도 쓰일 수 있고 정말 만능템인 것 같아요.
+추가)
이웃 쫑스맘님께서 배스킨라빈스 스푼은 깨진다고 비추라고 하시네요!
해열제+체온계도 추천해 주셨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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