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입은 배냇저고리를 클 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좋다는데,
이제까지는 배냇저고리함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어요. 그래서 작은 택배 상자에 쌓아뒀었는데,
정리도 할 겸해서 배냇저고리함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원목으로 된 좋은 함들이 3,4만 원씩 하더라고요.
사려고 장바구니에 까지 넣었다가, 무게만 나가고 짐짝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만물이 있다는 다이소로 향했어요.
이렇게 예쁜 선물함이 2천원!
적당한 크기에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데리고 왔어요^^
아기를 위한 엄마의 선물입니다~~
가장 먼저 임신 6주의 진단을 받았던 그날의 진단서를 넣었어요.
임신임을 확인하고 조심조심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랑 부딪히면 아기가 사라질까 봐서 사람들 근처에도 안 갔던... ㅋㅋ
아기 탯줄이 들어있는 도장도 넣고요..
처음으로 선물 받은 작은 신발도 넣고요.
배냇저고리 대신에 태교여행으로 괌에 가서 사 온 작은 꼬까옷과 처음 신겼던 양말도 넣었어요.
저 꼬까옷을 사면서 남편이랑 아기가 설마 이렇게 작으려고? 너무 작은 거 아니야? 하고 산 거라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기가 태어나니 왠 걸, 옷이 크더라고요. 아기는 생각보다 너무나 작고 소듕했어요.
그림은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라는 화가가 그린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예요.
포동포동 아가가 사랑의 신이라니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라 같이 넣어 보았어요.
1차, 2차 영유아 건강검진받은 것도 차곡차곡 보관해 놨다가 넣었고요.
키와 몸무게의 성장을 알 수 있어 나중에 아기와 함께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임신 때 했었던 맘스캐닝 결과지도 넣었어요. 은근히 떨렸었는데 다행히 모두 정상으로 나왔었어요.
뱃속에 있는 아기의 DNA를 확인할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진 것 같아요.
이름도 라벨지로 프린트해서 앞에 붙여주었어요. 안 쪽에 생년월일시를 붙여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기의 많은 '첫 경험'들을 보관할 저희 아기의 배냇저고리 함이에요.
첫니도 보관 할 거고요, 또.. 뭐가 있을까요?
초보엄마인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처음들이 있겠죠?
2천 원으로 특별한 배냇저고리함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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