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책장 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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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수가 늘수록 읽고 이해하는 책의 범위는 넓어지는데 아기는 아직 푸름이 까꿍이며 영아다중까지 보고 있으니.
아기 전면책장만 두 번 바꿨는데... 이제 또 업그레이드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아예 회전책장을 샀어요.
사람들이 책장은 또 좁아지고 아기는 금방 큰다고 4단 사라고 하는데 저는 3단으로 샀고 아직은 괜찮아요.
책장이 아이 눈 높이에 맞았음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책을 여기서 더 늘리지 말자는 제 자신과의 다짐이 큽니다!! (과연^^;)
생각보다 위험하다거나 책이 쏟긴다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아기도 굳이 기어올라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네요.
그러나 전면 노출이 불가피한 paperback원서가 많아서 이전에 쓰던 전면 책장을 아이 방으로 넣었어요.
아기방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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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책장을 들였으니, 원래 있던 자리의 전면책장을 아기방으로 끼워 넣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대대적으로 가구를 옮겨야 했어요.
교구장, 책장 위치 싹 바꾸고 안에 있던 책이랑 교구들 다 꺼내서 다시 넣고 한 이틀 몸살 알았네요. 책 옮기는게 보통 일이 아녜요.
지금은 이 때와 배치가 조금 달라졌는데.. 아기 방은 옮기고 정리하고의 반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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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후 깨끗해진 방을 보니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이 상태가 계속 지속 될 리는 없죠^^
좋아하는 주제의 확장
두돌 가까워지니 자신의 관심 분야가 생겨요.
어떤 아기는 자동차에 열광을 하더라구요. 저희 아기 같은 경우에는 '색깔, 수, 자연' 세 개로 좁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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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읽고 싶어해서 가르쳐줬더니 숫자를 외고, 수 세기를 하고, 거꾸로도 말해보고,
하나 둘 셋 넷 아홉 열 하더니 한 개 두 개 세 개하고 단위 붙여서 세고,
잠자기 전에 손가락을 오무렸다 펴면서 세고 있길래 얘가 수를 정말로 좋아하나보다 싶어서
오로지 숫자 나오는 책 한권 사줬더니 이 책을 참 잘봐요.
일단은 숫자 자체에 흥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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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엔 자연인데 연두비 자연관찰 책 세 권 세뚜로 끼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옮겨다니면서 읽는걸보고
자연관찰책을 더 들여줘야 흥미를 잃지않고 관심이 확장될 것 같아서 그레이트북스 놀라운자연 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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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저희 또리 이러고 다녀요.. 나뭇가지 줍고, 바싹 마른 나뭇잎 줍고 풀 뜯고..
자연관찰 좋아하는 아기는 굳이 놀자 아니라도 다 잘 볼 것 같아요. 저는 놀자가 식물을 많이 다루고 있다고 해서
아묻따 그냥 구매하긴 했어도, 쓸데없는거 많이 끼워서 비싸게 파는게 소비자입장에서 썩 좋은 것 같진 않거든요.
자이에서 나온 자연관찰 샘플책 한 권도 너덜너덜 찢어지게 보고 버렸는데 그 책도 참 괜찮았어요.
놀자는 그림+조작북으로 자연관찰이랑 친해지고 싶은 아기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루고 있는 개체수가 많은건 장점이에요.
▼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 있어요.
2022.01.15 - [교육/또리맘 책육아] - 놀자놀자~ 그레이트북스 놀라운 자연 개정판 개봉기 (가격 및 구성)
책과 놀이, 그리고 책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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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싫으면 책을 봅니다. 주경야독도 아니고 눈 비비면서 보네요. (from 안방)
억지로 재울 생각 않고 "다 보고 들어와~엄마아빠 잔다" 하면 자기 성에 차게 보고 들어와서 잠에 들어요.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 이맘 때 부터 슬슬 잠 들기 싫어하더라구요.
저는 잠자는게 참 좋은데 왜 그럴까~~ㅎㅎ (잠이 좋아질 때 부터 어른이 된 것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어요. 체력의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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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밌는게 없을까~ 싶을 때 크레용을 손에 쥐어주면 예술혼을 불태웁니다.
18개월~두 돌, 두돌 반까지는 <초기 난화기>라고 해서 그림이 목적없는 신체 활동의 결과물인데요,
자기가 신체활동을 해서 결과물이 생기는 걸 보고 즐거움을 얻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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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색으로 요리 조리 그려놓은게 귀여워서 냉장고 벽면 한 켠을 차지 했어요. 도치 엄마 눈엔 아트랍니다!! 뿅뿅
중기 난화기는 2세 후반~3세 후반이구요 (끄적거림의 양상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짐), 후기 난화기는 3세 후반~4세경이에요.
후기 난화기부터 사물과 연관시켜 그리기 시작한다고 하니 단계별로 아기가 그린 그림 하나씩 모아 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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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뭉치 꺼내서 몸에 칭칭 감아보는 의미없는 활동도 아기는 재밌어해요. 엄마와 함께라면 뭔들~
푸름이 까꿍에 <털실의 모험>이라는 책에서 털실을 봤는데 그걸 기억하고 털실이라고 불러서 놀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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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찰흙으로 여러 크기의 공을 만들어서 구멍에 슛~골인 놀이도 해봤어요. 요즘 아기가 던지기 놀이에 재미붙였거든요.
또리가 사용한 타공책은 에르베튈레의 <The ball game>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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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를 하고 아기는 스티커로 예쁘게 꾸밉니다. 활동이 재밌었는지 손에 꼭 쥐고 낮잠을 자는 모습이 예뻤네요.
재밌었나보다 찡하기도 하고 더 많이 놀아줘야지 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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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아기 방에서 눈송이가 날리는 걸 가까이서 보며 하나, 둘... 세어 봤어요.
밖으로 나가 차가운 눈을 손으로 만져보고, 그렇게 겨울을 배웠어요.
23개월이 되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달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읽다가 궁금한 부분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그 와중에 처음 부터 끝까지 읽고 또 읽어 달라는 책이 있는데 그건 정말 좋아하는 책인 것 같아요.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의 책들, 앤서니 브라운은 늘 그 중에 속하구요.
엄마가 읽어 주었던 걸 따라해서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답니다.
책 중에 소유하고 싶은 부분, 관심있는 부분은 아직 찢어서 뜯어 먹어요. 구강기의 여운이 꽤 오래 갈 듯 합니다.
► 관련글 2021.12.27 - [교육/또리맘 책육아] - 22개월 독서 성장 기록 (스티커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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