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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리뷰

여의도공원에서 생태체험하고 온 후기

by 또리맘님_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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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원 생태체험 주차 
공영주차장이 여러 개인데 '자연 생태의 숲' 근처는 이곳에 주차하시면 돼요.
노상주차장이에요. 요금은 3시간 정도 했는데 9천 원 나왔어요.  
 

 
 
 
날씨 좋은 주말에 아이와 함께 생태체험으로 가족 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생태체험은 서울 영등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웹사이트 (링크 클릭)에서 신청했어요. 
 
사실 지난 번에도 숲체험을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는 숲체험 전문 선생님들께서 지도해주셔서 풍부하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하고 올 수 있었어요. 
 

 
 
도착해서.. 여기가 맞나 싶을 때, 선생님들께서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친구들도 스무명정도가 있었고, 네 조로 나뉘어서 각자 다른 곳을 체험하고 로테이션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어요.
선생님들이 다섯분이라 진행이 나름대로 매끄러운 편이었어요. 
 
 

 
 
여의도 공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초가을 햇볕이 꽤 따가웠지만 이곳은 울창한 나무 그늘에 모자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선선했어요. 
 
 

 
 
처음에는 가을 곤충 잠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고추잠자리의 종류를 알아보고, 잠자리 눈 안경을 쓰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 
또리는 무서운지 자꾸 안경을 벗으려고 했어요.
 
고추잠자리의 종류까지는 아이들에게 꽤 깊은 수준이라.. 엄마만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고요.
아이는 역시 설명보다는 체험! 

 

 
생각난 김에 사진을 한 번 찾아봤는데요, 뭐가 고추잠자리인지 맞춰보세~~ 요. ㅋㅋ 
 
둘 중에 하나는 고추잠자리, 하나는 고추'좀'잠자리예요.  

고추잠자리는 사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빨갛대요. 우리가 보는 빨간 잠자리가 고추잠자리가 아니었단 사실이 새로웠어요.
고추잠자리는 사실 보호종으로 지정이 될 만큼 도시에서 보기가 어렵다고 해요. 
 
 

잠자리 날개와 잠자리 눈 안경을 끼고 과자를 찾아보는 활동을 했어요.

 
 

 
 
나뭇잎 종류까지 세세히 들어가는 것은 아가들에게 너무 어렵고.. 그래서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에는 
도토리 찾아 도토리 팽이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어요. 


아이는 그저 도토리 줍기에 신이 났고요. 
돌돌 돌아가는 팽이가 귀하고 신기한지 또리는 보물처럼 주머니에 꼭 넣어두고 
잘 있는지 수시로 주머니를 들춰서 확인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다람쥐한테 줘야 하니까 많이 줍지 않기로 약속!
작은 활동 속에서도 배려를 배워요. 

 

 
팽이는 엄마 꺼, 아빠 꺼, 또리꺼 딱 세 개만 만들고 남은 도토리는 자연으로 보내주자고 했는데
그게 아깝고 슬펐던지 자기도 다람쥐가 될 거라면서 울먹거리는 모습에 안쓰럽고 미안했지만,,
다음에도 또 팽이 만들러 가기로 했네요. ㅎㅎ 
 
 

 
 
또 준비해 주신 다양한 열매를 구경했어요.  저도 아는 게 몇 개 없었네요.  
어릴 때부터 동물보다는 식물에 관심이 많던 또리는 보물을 찾은 것처럼 눈이 반짝반짝 
 
 

 
열매뿐 아니라 다양한 나뭇잎도 보고요..
 

 
나뭇잎으로 매미도 만들어 보았어요. 
쪼르르 매미들이 귀여워요. 
 

 
광합성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잎의 앞 뒤 색이 왜 다른 건지, 광합성이 무엇인지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그러나 아직 꼬맹이는 이해가 어려워서, 엄마가 잘 듣고 다시 설명해 주어야겠어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태체험이라 더 좋았어요. 

 

 
도시에 살며 가장 아쉬운 것은 아이에게 자연을 노출할 기회가 적다는 건데요,
그래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부지런히 자연에 가까운 곳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래도 생태숲이나 생태공원들이 여기저기에 있어서 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에요.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한다면 좋지만 없더라도 나들이하면서 열매 찾기, 나뭇잎 모으기 등의 활동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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