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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임신 22주차 허리통증, 갑자기 무거워진 몸

by 또리맘님_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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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페베이비페어

 

 

내 몸이 임신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으니 

서서히 출산, 육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다음달 있을 괌 여행 이전에 면세점에서 살 육아용품들도 대략적으로 구매했고,

지난주 주말엔 SETEC에서 한 미페 베이비엑스포도 갔다. 

육아 용품들이 잔뜩 있는데 너무 혼란스러웠다. 

예쁜 양말, 모자같은 것만 눈에 들어오고

정작 필요한 것들은 뭐가 뭔지를 모르겠으니 부담스러웠다. 

 

 

경험자들이 말하길 의외로 불필요한게 많으니

애기 낳고 조리원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냥 낳고 닥치면 사려고 한다. 

머리 아파서 침대고 뭐고 남편한테 알아서 준비하라고 했다. 

그래도 간 것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 

 

 

 

#임산부파마

 

 

20주차에 정밀초음파 하고 아기의 발달이 전부 정상적인걸 확인 한 후 

미루고 미루던 펌을 했다. 

몸이 더 무거워 지면 몇 시간 앉아있는 것도 곤욕이라고 해서

미리미리 괌 가기 전에... 

 

 

 

#허리통증

 

 

허리통증은 이번주가 피크였다. 

앉았다 일어 설 때도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팠다. 

디스크가 이런건가 싶을 정도?

허리 양 쪽이 다 아파서 등에 찜질팩도 대고 있었는데 

뭐니뭐니 해도 요가 스트레칭이 효과가 젤 좋았다. 

요가수업 없는 날엔 '임신중기요가' 유튜브 틀어놓고 

10분이라도 해주니 훨씬 근육이 풀렸다. 

 

 

 

#무거워진몸

 

중기가 되자 입덧도 사라지고, 체력도 돌아와서 

흔히들 얘기하는 것 처럼 날아갈 것 까진 아니고 

돌아다닐 만 해서 좋았는데, 

배가 좀 더 커지니까 몸이 조금 힘들어졌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 것도 그렇고. 

엎드면 배가 가슴에 닿여서 이제 엎드리는 것도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초기엔 그냥 체력이 바닥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 

지금은 몸이 축 쳐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데이트 할 때 몸이 힘드니 나가기가 귀찮아지지만 

몸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려고

몸을 일으키며 다닌다. 

 

 

 

20주 정기검진 때 의사샘이 조금 있으면 못 다닌다고

여행 갈 거면 지금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는 요즘이다.

 

 

 

#부부태교교실

 

미리 예약해둔 부부태교 교실,

사실 엄마들은 다 알지만 아빠들은 무심히 놓치기 쉬운 부분을

영상으로, 또 설명으로 잘 알려주셨다. 

남편이 아기 태명과 주수를 사람들에게 소개했고

남편과 아내가 같이 마사지도 해주고

남편이 아기에게 편지도 써서 사람들 앞에서 읽고 ㅋㅋㅋ

남편은 시키는게 넘 많아서 힘들었다고 했지만

집에와서 노래 흥얼거리는거 보니 재밌긴 했나보다. 


오늘로 23주 진입했다. 

글을 쓰는데 뱃 속에서 아기가 꼬물꼬물한다. 

간질간질 귀엽다. 

요즘엔 태동 범위가 커지고 힘이 세져서 

아기가 많이 컸구나 생각했는데 

어느덧 사과 두개만큼의 크기가 되었다고 한다. 

건강히 자라줘서 고맙다. 

달리 바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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