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아기가 커지면서 위를 누른다고 하더니
확실히 원래 먹던 양을 다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5시에 먹은 저녁이 새벽까지 소화가 안돼서
불쑥 신물이 올라오길래 잠에서 깼다.
입덧부터 소화, 체중조절 등
임신 중엔 먹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열심히놀자
원래도 나가서 노는 걸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닌데다가
일주일에 두번 이상 스케쥴이 있으면 체력이 후달려서
약속도 잘 안잡는 편인데
후기 되면 몸 힘들고 졸립고
이래저래 불안해서 못 논다고 하여,
한 몸 불살라서 놀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고 싶었던 곳, 맛집 리스트 평소에 작성해 놓고는
귀찮아서 안갔던 곳 다 가보고
장거리 운전 부담돼서 안 갔던 것 하고.
그래서 이번 주만 경기도로 장거리 운전을 두 번 뛰었고
클래식, 뮤지컬 공연, 영화까지 하루하루 빡빡하게 보냈다.
#독서
바쁘게 놀러다니는 와중에
과제제출&기말준비 + 책 읽기 다섯권
임신,교육관련 책도 두권 골랐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책과 '임신, 간단한일이 아니었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느낀건
역시 자식은 걷기 시작하면 내 손 떠나는거라는거.
어릴 때 품에 있던 그 기억만으로 감사해야 할 존재라는거.
때문에 자식한테 바라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아야한다는거.
내가 자식보다 더 많은걸 안다고 생각하고
가르치려 드는건 오만이라는거.
그래서 자식한테 배우고자 하는 맘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작가님도 약간..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자식한테 애정도 많고, 많은 것을 설계해서 가르쳐주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그 점이 오히려 자식한텐 갑갑할 수 있을 것 같다.
'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은
삽화만으로 이뤄진 책라서 10분만에 다 읽을 수 있다.
임신이란게 축복이긴 하지만
명이 있는 만큼 암도 많아서
임산부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잘 캐치한 것 같다.
그치만 너무 부정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힘든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작은 태동에도 감사하며 씩씩하게 힘든 임신 생활 잘 이겨내고 있는데
책이 부정적인 것만 얘기하니까 힘이 빠진다. ㅠㅠ
#혈관확장 #임신선
가슴이 커지다 커지다가 혈관이 죄다 늘어났는지
가슴색깔이 멍든것 처럼? 짙어졌다.
배도 커지고 커져서 터지기 전 풍선 마냥 늘어나서
혈관이 확장돼서 배 색깔도 짙어졌다!
그리고 언제 생기지 했던 임신선도 생긴 것 같다.
샤워하고 바디로션바른다고 거울을 봤는데
배꼽 아랫부분 부터 줄이 생겼다.
태동이 훨씬 세지고 범위가 넓어졌다.
가슴밑에서 쿵쿵 하다가
곧이어 배꼽밑에서 쿵쿵 밀어내는데
너무 신기하다.
어쩔땐 얍얍얍 연달아 발차기하는데
신기하면서도, 힘이 셀 때는 헉 소리도 나면서,
벌써부터 이렇게 활발하면 어쩌나 살짝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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