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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임신 23주차 소화불량, 임신선, 혈관확장

by 또리맘님_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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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아기가 커지면서 위를 누른다고 하더니

확실히 원래 먹던 양을 다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5시에 먹은 저녁이 새벽까지 소화가 안돼서 

불쑥 신물이 올라오길래 잠에서 깼다. 

 

 

입덧부터 소화, 체중조절 등

임신 중엔 먹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열심히놀자

 

 

원래도 나가서 노는 걸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닌데다가

일주일에 두번 이상 스케쥴이 있으면 체력이 후달려서

약속도 잘 안잡는 편인데

후기 되면 몸 힘들고 졸립고 

이래저래 불안해서 못 논다고 하여,

한 몸 불살라서 놀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고 싶었던 곳, 맛집 리스트 평소에 작성해 놓고는

귀찮아서 안갔던 곳 다 가보고 

장거리 운전 부담돼서 안 갔던 것 하고. 

 

 

그래서 이번 주만 경기도로 장거리 운전을 두 번 뛰었고 

클래식, 뮤지컬 공연, 영화까지 하루하루 빡빡하게 보냈다. 

 

 

 

 

 

 

#독서

 

바쁘게 놀러다니는 와중에

과제제출&기말준비 + 책 읽기 다섯권

 

 

임신,교육관련 책도 두권 골랐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책과 '임신, 간단한일이 아니었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느낀건

역시 자식은 걷기 시작하면 내 손 떠나는거라는거. 

어릴 때 품에 있던 그 기억만으로 감사해야 할 존재라는거. 

때문에 자식한테 바라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아야한다는거.

내가 자식보다 더 많은걸 안다고 생각하고 

가르치려 드는건 오만이라는거.

 

 

 

그래서 자식한테 배우고자 하는 맘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작가님도 약간.. 나랑 성격이 비슷해서 

자식한테 애정도 많고, 많은 것을 설계해서 가르쳐주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그 점이 오히려 자식한텐 갑갑할 수 있을 것 같다. 

 

 

 

 

'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 

삽화만으로 이뤄진 책라서 10분만에 다 읽을 수 있다. 

임신이란게 축복이긴 하지만

명이 있는 만큼 암도 많아서

임산부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잘 캐치한 것 같다. 

그치만 너무 부정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힘든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작은 태동에도 감사하며 씩씩하게 힘든 임신 생활 잘 이겨내고 있는데

책이 부정적인 것만 얘기하니까 힘이 빠진다. ㅠㅠ 

 

 

 

 

#혈관확장 #임신선

 

 

가슴이 커지다 커지다가 혈관이 죄다 늘어났는지

가슴색깔이 멍든것 처럼? 짙어졌다. 

배도 커지고 커져서 터지기 전 풍선 마냥 늘어나서 

혈관이 확장돼서 배 색깔도 짙어졌다! 

그리고 언제 생기지 했던 임신선도 생긴 것 같다. 

샤워하고 바디로션바른다고 거울을 봤는데 

배꼽 아랫부분 부터 줄이 생겼다. 

 

 

 

태동이 훨씬 세지고 범위가 넓어졌다. 

가슴밑에서 쿵쿵 하다가

곧이어 배꼽밑에서 쿵쿵 밀어내는데

너무 신기하다. 

어쩔땐 얍얍얍 연달아 발차기하는데

신기하면서도, 힘이 셀 때는 헉 소리도 나면서,

벌써부터 이렇게 활발하면 어쩌나 살짝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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