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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35주] 막달검사, 막달수영등록, 임신에서 배운 것

by 또리맘님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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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검사 #정기검진

 

 

35주 2일 막달검사

 

검사 앞에 '막달'이 붙으니까 출산이 현실로 다가온다. 

얼마 전까지 무서워서 달달 떨다가

엄마가 무서워하면 안되지..하는 생각으로 이제는 모두 내려놓았다. 

 

막달검사는 X-ray 촬영, 심전도검사, 소변검사, 피검사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초음파로 본 아기는 태반 뒤에 숨어있어서 잘은 못봤지만

오동통한 볼이랑 입술은 이제 눈에 익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생겨서 진짜 사람같고 귀여웠다.

2주동안 또 아기 몸무게가 400g이 늘어서 

35주, 2.6kg가 되었다. 

자리도 잘 잡혔고 양수도 충분하고 태동도 여전히 활발하다. 

 

 

임신 기간이지만 감정변화가 크지 않아서 10달이 무난했는데, 

그 와중에 이번주는 조금 예민했는지

큰 일 아닌 하나에 꽂혀서 눈물이 나는데

아기가 발로 차고 있으니 꼭 울지 말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맘을 다잡았다. 

이래서 엄마가되면 강해지나보다. 

 

 


#막달수영등록

 

 

원래 막달까지 수영 할 생각은 없었지만

포기하기엔 재미가 붙어서 막달까지 등록해버림. 

다른 임산부들과의 수다수다도 활력이 되고, 

오는 길에 두유 한 팩 쪽쪽 빨아먹으면서 

집에 오면 그마저도 상쾌한지라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히히

 

 

몇번 못 가지만 하는 동안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야지. 

그리고 욕심내지말고 (늘 열과 성이 넘쳐서 몸이 탈남)

물 속에서 논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

 

 


#임신에서배운것들

 

 

괜찮아지겠지, 곧 낫겠지~하고 놔둔 감기가 일주일을 갔다. 

기침, 콧물, 재채기, 가래가 한꺼번에 오는 아주 악질 감기였다. 

임신 하니 감기약을 못 먹는 단점이 있지만

임신을 계기로 하나 느낀게 있다. 

 

1. 내 몸은 자생능력이 있다.

2. 나으려는 '노력'을 해야 낫는다.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하고, 페이셜 스티머의 스팀을 쐐고,

배, 대추, 생강이 새까매지도록 달인 물을 따뜻하게 마시니까

빠른 속도로 호전이 됐다. 

 

 

그러고보니 임신해서 또 한가지 좋은 습관이 들었는데 

바디로션을 바르는거다. 

임신 전에 이렇게 열심히 발랐으면 피부에 광이 났을텐데, 

지금은 아무리 오일과 로션을 처덕처덕하게 발라도 튼살이 올라온다. 

귀찮아서 몸에는 뭘 바를 생각을 안했었는데 

출산 후에도 꾸준히 발라 줘야겠다. 

덧붙여 종합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됐다. 

내 몸을 사랑하는 좋은 습관들!

 

 


 

#이번주엔

 

 

뭐가 뭔지 복잡하기만 하던 유모차도 구매하고 

아기랑 같이 탈 튼튼한 차도 계약했다. 

또 아기랑 같이 산책 할 곳이 많은 조용한 동네의 집도 계약했다. 

직구하는 김에 아기 샴푸도 하나 사고 

젖병건조기도 물려받고

할 일 목록에 하나하나 줄 쳐가는 기분이라 맘이 조금 가벼워진다. 

 

 

에그유모차로 골랐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가볍게 집앞 맛집에서 밥을 먹었고, 

가볍게 집앞 영화관에서 '시동'을 봤고, 

당일에는 박재정 콘서트 티켓이 생겨서 

가볍게 가서 귀호강을 하고 왔다. 

계획한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알차게 보냈던 성탄절.. 

연애 때는 할건 없고 헤어지기는 아쉽고 추운 날씨에 배회했었는데 

결혼하니까 '가볍게' 데이트가 가능하니 

결혼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했다. 

거창한 계획 없이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연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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