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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사항6

말 안듣는 46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몸무게 16.5kg 팔힘이 세졌어요. 부쩍 매달리기 연습을 하더니만 근지구력이 꽤 생기더라고요. 8월만 하더라도 잡고 매달리지도 못했었는데, 두세 달 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놀라워요! 발 사이즈 160mm 진작에 신발을 바꿔주었어야 했는데, 사두고도 애매한 것 같아 안 신겼더니 어느 날 신발이 잘 안 들어가니 낑낑거리며 신길래 한 사이즈 큰 걸로 바꾸어주었어요. 늘 큰 사이즈의 신발을 언제 신겨야 하는지 애매한데, 잘 신던 신발을 신을 때 어려움을 느끼면 바꿔주는 걸로 기억해야겠어요. 계속되는 기싸움!! 3세~4세 특유의 유아와 어린이 사이의 어설픔이 정말 귀여운데, 말도 어른같이 하는게 정말 귀여운데... 하지말라는거 끝까지 해보고 안 하는 거 혼날 때 다시는 안 할게요~ 하면서 또 하는 거 이.. 2023. 11. 6.
호기심 폭발하는 34개월 아이 성장발달 사항 온통 궁금해요 "엄마, 꽃 안에는 뭐가 있어요?" "몸 안에는 뭐가 있어요?" "잠금모드는 무슨 뜻이에요?"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아요. 자기 의견이 확고하게 생겼어요 아빠가 국이랑 밥을 말아먹는 걸 보더니 자기도 밥을 먹겠다고 하여 애기 아빠가 먹던 거 한 숟가락 떠 주려니까 "또리꺼 따로 주세요." 해서 아빠 충격! 또리 태우고 운전하면서 심심할까 봐 이런저런 말을 걸었더니 "엄마 운전하세요." 해서 엄마 충격! 물놀이 장난감을 고를 때도 예전엔 제가 주는 거 그냥 가지고 놀았었는데 "오늘은 (이거 안하고) 저거 할래."라고 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얘기해요. 쑥 크고나서 밥 양이 줄어요 33개월 때 밥을 정말 잘 먹었어요. 식당에 가도 아기 요리를 따로 시키고, 밥도 두 그릇씩 먹고 그랬어요.. 2022. 12. 24.
혼자있고 싶은 청개구리 31개월아기의 성장 발달 30개월 때까지는 아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31개월 들어서 머리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혼자 있고 싶으니 내버려달라는 의사를 비추고 별 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눈물까지 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기분 좋아지는 게 마치 사춘기나 갱년기... 같은... 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신기하기만 해요. 샤워 마치고는 옷도 안 입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난리 치길래 숨어서 뭐하나 봤더니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노래 부르고 놀더라고요. 자기를 혼자 놔두고 가랍니다. 허참. 청개구리의 시기도 찾아왔어요. 엄마 말에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기. 재울 때 "절대로 눈 감으면 안 돼." 하니까 눈 질끈~ "절대로 잠자면 안 돼!" 하니까 뒹굴~뒹굴~하다가 곧 잠이 들었.. 2022. 9. 18.
장난꾸러기 28개월 아기의 성장 발달 사항 아아 님은 갔습니다. 예쁜 아가는 가고 장난꾸러기 28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눈앞에서 보라는 듯이 하고 생떼를 부리며 엄마와의 힘겨루기에서 자신의 선을 테스트하고 시위도 합니다. 조그만 아기가 어른을 상대로 설득을 하려면 큰 소리를 내어 드러누워야지 어쩌겠어요. 문득 친구가 아기 십팔갤 이십팔갤은 욕이 나올 시기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엄마들의 지혜란... 크.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기는 그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것일 뿐, 이 또한 지나가리 관망하며 도를 닦는 28개월이었어요. 한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자신을 비추는 마음의 거울이 부모라고 해요. 아이의 요구를 파악하고 들어준다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엄마의 공감과 함께 자란 아이는 타인을 공감하는 .. 2022. 6. 22.
본격적인 자아 형성의 시작 27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또리가 껍질 까 볼래" "또리가 할래." "이쪽으로 가자, 저쪽으로 가자." 부쩍 스스로 하고 싶은 게 많이 생겼어요. 싫은 것도 생기고, 또 싫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도 압니다. 아기가 태어나서부터 이제까지는 애착형성에 신경을 썼다면, 자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는 아이에게 성공 경험을 주고, 자신의 의견을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오은영 박사님이 티비에서 '건강한 공격성'에 대해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과정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자아가 형성될 수 있다고 해요. '착하다'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던 옛날에는 무조건 부모를 따르는 것만이 옳게 여겨졌지만, 순종적이고 착한 게.. 2022. 5. 24.
배우고 기억하는 24개월 두돌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모든 사물의 이름을 알고 싶어해요 익힌건 계속 써먹으며 복습하고, 기억이 안나면 또 묻고 물으며 익혀요.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만 따라 말해요. 전선, 콘센트, 전기, 가습기, 건조기, 타이어, 어려워서 모를 것 같은 것도 다 기억하고 써먹어요. 본격적인 문장 발화 처음엔 '초록색 풀' 처럼 명사 두개를 이어 말했어요. 그 다음엔 '고양이 귀여워'가 첫 문장 발화였고요. 점점 말할 줄 아는게 길어져서 "됐어, 뜨거워요." "행복해" "맛있어" 처럼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해요. (25개월이 되고 부터는 엄마닭 어디 갔을까?와 같이 더 긴 문장을 말해요.) 혼자 책을 보면서 제가 읽어줬던 내용을 기억하고 스토리를 자기 식으로 설명하기도 해요. 물론 잘 못 알아듣겠는데 중간 중.. 202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