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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과 놀이

26개월 아기 도레미곰 구매 가격 및 소전집 후기

by 또리맘님_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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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푸름이 까꿍을 넘기는 아기를 보니까 괜한 엄마 마음에 짠해서...(애는 별생각 없음)
책 수준을 좀 업그레이드 시켜줄까싶어 구매한 도레미곰.
사실 아이는 진즉에 받은 도레미곰 샘플 책 두 권을 크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두돌아기 창작 전집의 스펙트럼이 크게 넓지 않기에 모두가 추천하는 도레미곰을 선택했어요.

◉ 가격

정가378000원- 어린이 서점 10% 할인-지역화폐 10% 할인 = 302,400원
*지역화폐 할인받으세요. 왜 안 받으세요?!!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구성

책 50권
음원책 (세이펜, 구연동화 모음집)
세이펜 스티커+qr코드(일일이 책에 붙여야 해요. 엄가다의 시작.)
CD6장 (3장은 뮤지컬 동화+3장은 클래식 원곡)
독서기록 스티커(책 기둥 그림으로 사용) + 독서기록 포스터


책의 판형은 들쑥날쑥해요. 각 책의 개성이 보여서 좋긴 한데, 끼워 뒀을 때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는 책도 많네요.
책이 50권이나 되어서 반절은 거실 회전 책장으로 나머지는 아기방 책장으로 갖다 두었어요.

◉ 소전집

집에 베스트 차일드 애플(베차) 1,2가 있어서 아람 브런치 받았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베차는 아직은 두 돌 아기 수준에 좀 애매한 거 같아요.
읽어주면 아기가 잘 듣고 있긴 한데 모르고 그냥 듣고 있는 거 같아요. 세돌 이상이면 확실히 괜찮을 것 같아요.


브런치는 총 10권으로 베차랑 비슷한 느낌의 일본책이에요. 베차랑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 같네요.
아람 책을 판매하지 않는 어린이 서점에서 구매해서 당연히 브런치는 없겠거니... 했는데
아람 브런치가 아닌 푸름이닷컴 브런치로 주시더라고요?
아람에서 푸름이 짝짜꿍 책도 소전집으로 나오던데 제가 모르는 아람과 푸름이닷컴의 연결고리가 있나 봅니다.


◉ 음원

클래식과 뮤지컬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노래로 또박또박, 천천히, 부드럽게 읊어주니 아기가 들으면서 말을 따라 해요.
말 트일 때 노출하니 생각지 못했던 효과(?)가 있네요. 노래를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귀 쫑긋해서 들어서 의외예요.
왜냐하면 예전에 샘플 틀어 줬을 땐 끄라고 짜증 냈었거든요^^;

CD 여섯 장이 딸려오는데 생각지 못했던 클래식 원곡 CD도 들어있어서 굿입니다.



◉ 엄가다

책 사자마자 할게 너무 많았어요...

책 파본 확인해야 하죠, 하면서 책 기둥에 스티커 붙여야 하죠, 스티커가 종이 재질이라 닳지 않도록 그 위에 책 보수 테이프 붙여줬죠.
또 음원 스티커랑 QR 스티커를 손수 붙여줘야 했어요.
책이 50권이나 되어서 그 양도 만만치않기에 엄마와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가내수공업 하듯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번에 후딱 해치우고 나니 맘이 편해요.

책 구성에 독서기록 스티커가 있는데 책 읽을 때마다 하나씩 붙이라고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책 기둥에 붙여두더라고요.
누가 첨에 시작했는지 몰라도 굿 아이디어 같아요.


* 책 기둥 그림은 글씨를 모르는 아기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용도입니다.

* 독서기록 스티커는 종이 재질이라 쉽게 닳을 염려가 있어서 책 보수 테이프로 한번 더 코팅하듯 붙여주었어요.
참고로 견출지를 위에 붙이시면 시간 지나 색이 바랜답니다.
▶︎ 관련글 2021.01.27 - [교육/또리맘 책육아] - 필모룩스 책 보수 테이프, 책육아 추천템

* 같은 이유로 QR 코드 스티커와 음원 스티커는 책 내부에 붙여줬어요. 
아시겠지만 QR코드는 핸드폰으로 음원을 틀어주는 용도입니다. 음원 스티커는 세이펜으로 찍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용도입니다.
저는 아기가 찾기 쉽도록 앞표지 쪽에는 음원 스티커를, 뒤표지 쪽에는 QR 스티커를 붙였어요. QR은 어차피 제가 찍는거라.


남편은 하면서 이걸 왜 생산 단계에서 책 표지에 만들어놓지 않았냐 궁시렁궁시렁 컴플레인을 했는데
저두 동감하는 바예요. 이걸 왜 일일이 손수 하게 해 놨을까, 엄마들이 이걸 재밌어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이러쿵저러쿵하다 보니 은근히 재밌긴 했다는 건 비밀)

제 생각엔 책도 표지부터 내지까지 모두 작가의 작품 일부로 생각되기 때문에 협의가 안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실제로 50권 중 세 권은 음원이 없으며 그중 한 권은 작가와의 협의가 안되어서 없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나머지 두 권은 책의 특성상 없는 거래요.)

◉ 기타

모두 세계 창작이며 프랑스, 중국, 대만,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맘에 드네요.
영어권 국가 이외 나라의 창작은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은 찾기가 어려워서요.

그러나 상당수는 일본 창작의 번역판입니다. 저는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하는 게
영어권 창작은 그냥 원서로 보여주는 게 작가 본연의 글맛을 느낄 수가 있어서 낫더라고요.
라임, 두운 법칙 같은 건 영문학의 기본적인 틀이 되는 건데 번역을 거치게 되면 이런 게 다 사라져서 아쉬워요.
일본은 우리나라랑 언어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에서 가까워서 번역판으로 봐도 글이 편안해요.


책들의 색감이 알록달록한게 책이 참 예뻐요. 동물들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아이에게 친숙할 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직 책 낯가림 중입니다. 하루 한 두 권씩 읽어주다 보면 언젠가는 친해지겠지요?
예전엔 왜 안 보지? 안 좋아하나? 하고 조바심이 났었는데 아기도 책이 눈에 익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덤덤하네요. 새 책 읽어줄 생각에 제 맘이 더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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