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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증3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사두증 탈출 또리의 두상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 지 약 세 달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아기가 되집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뒤집기를 하더라도) 늘 베개를 받쳐주려고 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쪽을 잘 보는 아기의 특성상 눕힐 때도 방향을 생각해서 눕혀놨어요. 앉고 뒹굴고 다니는 요즘은 베개가 필요가 없어졌지만요. 며칠 전에 예방접종을 맞히러 병원을 갔는데 같이 갔던 친정엄마가 아기 두상이 조금 비뚤다고 말씀을 꺼내셨어요.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하시더라고요. 똑바로 반듯한 두상은 거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제 마음고생을 아시는 친정엄마가 들었지? 아기 두상 예쁘대. 하고 저한테 말씀하시는데 뭐랄까.. 안도가 되면서 기쁘더라고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 탓이라는 미안한 마음이 .. 2020. 8. 6.
아기 두상 바로 잡기위해 사용한 제품, 방법들 1. 가장 먼저 수유자세를 바꿨어요. 저희 아기는 완분 아기입니다. 저는 오른손잡이라 오른손으로 수유를 하는 게 편해서 수유할 때는 늘 왼쪽으로 아기 머리를 받쳤어요. 아기가 젖을 먹고 낮잠을 잘 때도 제 왼쪽 팔에 기대서 잠이 들었고, 잠에 들지 않고 보챌 때도 왼쪽 팔로 팔베개를 해서 재웠어요. 한번 익숙해진 방향을 바꾸는 게 어렵더라고요... 두상이 한쪽만 찌그러진 걸 보자마자 웬걸, 하루도 안되어 수유부터 재우는 것까지 오른쪽으로 방향을 모두 바꿨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엄마의 습관을 바꾸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 비비앤빕 베개 맘 카페에서 주워 들었던 비비앤빕 베개를 구매했습니다. 단단하고 묵직한 재질인데 솜을 굉장히 촘촘하게 압축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그 사이에 들어.. 2020. 7. 12.
사두증 탈출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의 두상은 예뻤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두상은 예뻤다. 남편이 수유하던 어느 날 새벽, 옆자리에 앉아 우유를 먹는 아기를 보다가 문득 아기 두상이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 아니었어요. 정면에서 봤을 때 한쪽 관자놀이가 유독 들어갔다고 느껴서 나만 그렇게 보이냐고 남편에게 물으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래도 제 눈엔 계속 그렇게 보여서 이상하다고만 생각하다가 시간이 흘렀어요. 저희 아기는 70일경에 머리가 휘어진 걸 발견해서 무던히 노력한 끝에 지금은 거의 밸런스가 맞아요. 엄마인 제 눈엔 약간은 비뚠 게 보이지만, 남들은 말하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정도입니다. 생후 4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노력만 하면 아기 머리가 예쁘게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거창하거나 특별할 .. 202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