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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

남편의 자발적 백수생활 종료 후 남은 것 ▶︎ 관련글 2022.03.09 - [육아/엄마의 보통날] - [육아에세이] 남편의 백수선언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박재범이 그가 만든 레이블인 AOMG 대표직을 사임했을 때, 남편 역시도 꼼지락꼼지락 퇴사를 준비했다. 나에게 박재범의 일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남편의 퇴사는 그러려니 했다. 그로부터 3개월. 짧기만 한 것 같지만 일 년 중 4분의 1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늘 함께 했고, 아기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고 적응하며 말이 트이고 커가는 것을 함께 지켜보았다. 오늘은 남편의 자발적 백수생활 (육아휴직이라고 하면 아니라며 몸서리치는) 기간 동안 얻은 점 세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외로웠던 육아는 충만함으로 남편이 옆에 있기 전까지, 아기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하루 종일 아기와 엎치락 뒤치락을.. 2022. 5. 31.
아기 없이 엄마 아빠 단 둘의 파인다이닝 데이트 종로구 가스트로통 기념일은 아니지만, 아기 없이 둘이 데이트 할 수 있는 날이 엄마, 아빠에겐 특별한 날이다. 친정 엄마께서 주말도 반납하시고 아기를 봐주신다고, 맛있는 것 먹고 구경도 하고 오라시길래 죄송스러운 맘을 뒤로하고 들뜬 맘으로 예약했다. 5년전, 결혼을 앞두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두자며 갔던 곳 중 하나인 '가스트로통' 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기억에 다시 한번 찾았다. 많은 레스토랑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그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주어 고마웠다. (나의 최애 레스토랑이었던 압구정 루이쌍크는 내가 임신과 육아를 하는 동안 폐업했다고 한다.) 가스트로통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다. 스위스인 쉐프와 한인 아내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이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주차장이 넓직해서 차를 가져가기에 참 좋다. 아.. 202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