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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의 보통날

아기와의 알찬 하루 16개월 아기엄마 가정보육 일상

by 또리맘님_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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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때였어요. 문득 '뒤돌아봤을 때 후회 할 20대를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봉사활동도, 알바도, 학점관리도, 여행도, 노는 것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그 때 부터 제 인생 모토는 '후회 없는 삶을 살자!' 가 되었어요.
(있긴 해요. 석사유학 끝내고 미국에 남아서 계속 공부 할 걸 결혼은 해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박사과정 끝내고 교수가 되어있네요. 저는 아기엄마로ㅎㅎ)

그리고 그런 습관이 육아하는데도 적용이 되더라구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기의 하루, 예쁜 모습, 최대한 눈에 담아아지.
내 품에 있는 동안에는 아기와 가장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겠다.
훗날 뒤돌아 봤을 때 아기 어릴 때 더 많이 안아줄걸, 더 많이 놀아줄걸 하고 후회할 일 없도록
하루에 충실하겠다.

그래서 보내는 아기와의 알찬 하루, 꿀잼 육아 공유합니다. 아기가 말을 알아듣고 더 재밌어졌어요^^


1. 사진 일기쓰기


맘스다이어리를 이용해서 매일 틈틈히 아기 사진과 함께 짧막한 일기를 쓰고 있어요.
맘스다이어리는 100일 연속 일기를 쓰면 무료로 출판해주는 싸이트(앱)입니다.
벌써 두 권을 출판하고 곧 세번째 일기장이 나온답니다. 300일간 매일 썼어요.
핸드폰에 저장만 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기의 모습들을 이렇게 남길 수 있어서 좋고
나중에 아기에게도 좋은 엄마의 선물이 될 것 같아서 제 하루에 빠지지 않는 일상이 되었어요.




2. 아기와 재밌게 놀 궁리하기


(아직 어린이집에 가고 있지 않기에) 집에 있는 것들 활용해서 어떤 활동을 해볼까 생각하고,
또 같이 활동하고, 이것만해도 하루가 쏜쌀같이 지나가요.
뭐 사주면 좋아할까, 어떤 장난감이 있나 알아보는 것도 재밌고요.
최근엔 아기랑 서로 포스트잇 붙여주면서 노는데 아기가 넘 좋아하는거에요.
(아기 발바닥, 이마에 포스트잇 한번 붙여보세요. ㅋㅋ) 그게 귀여워서 그렇게도 놀고,
아기한테 구멍에 끈 꿰기를 가르쳐줘봤더니 아기가 또 재밌어하는거에요.
밥 먹일 때도 그냥 안 먹이고 제가 아~하면 아기가 자기꺼 먹다가 제 입에 넣어주거든요.
그러면 또 제가 웃고, 제가 웃으면 아기도 따라 웃고 그게 깨알 재미더라구요.
별건 아니지만 아기와 엄마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게 의미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웃으면 따라 웃는 아기♡



3. 아기와의 산책시간


날씨가 어지간히 안 좋지 않고서야 하루 한 번은 꼭 바깥 구경을 시켜주고 있어요.
특히 걸음마 시작하고는 놀이터부터 시작하여 활동반경을 넓혀서 요즘엔 같이 공원을 산책하는데
아기에게는 새로울 꽃, 개미, 나무 등을 함께 관찰하고 구경해요.
아기가 아장아장 가는 대로 따라 다니며 아기의 흥미에 따른 동선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구요.
저한테도 이 시간은 힐링 타임이네요.

아장아장



4. 같이 잠들기


아기 100일 전까지는 작은 아기를 만지면 닳아버릴까봐 잘 만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수유할 때 빼고는 최대한 안 만지고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ㅋㅋ
같이 자다가 혹시 저한테 깔릴까봐 같이 자는건 생각도 못했고요.
남들은 분리수면 시작한다 할 때 저는 얼마 전 부터 같은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어요.
안고 뽀뽀하고 궁뎅이 토닥이고 발가락 발바닥 만지작거리다가 잠들 수 있어서 좋네요.
아기가 커서 자기 방 찾기 전까지는 이 순간들을 만끽하려고요.


오동통 예쁜 발



5. 꿈은 품고 있자.


엄마의 일상도 소중하기에 제 것에 대한 끈은 놓지 않으려고 해요.
운동, 커피 타임, 공부가 제게는 활력소가 되는 일상이에요.
아기를 갖고 아이의 발달에 대해 배우고 싶어져서 유아교육과에 입학하고 어느덧 3학년이 되었어요.
요즘엔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있고요, 레포트도 쓰고 있어서 조금 바빠요.
중간 중간 이렇게 취미로 블로그도 하고요. 
육아 중에도 어떤 식으로든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들면 힘든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내 최대치를 뽑아내는 것, 그게 후회되지 않는 육아의 지름길인 것 같아요.
모두가 돌아오지 않을 오늘, 해피 육아 하시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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