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 열 남
- 칭얼 거림
- 떨어지지 않으려고 함
- 엄마 어디 못 가게 함
- 잘 놀다가도 움
- 울음 끝이 김
- 무른 변
- 짜증 심함
- 잠을 푹 못잠
- 재채기, 콧물
- 조용하고 힘 없음
밥
- 유제품, 과일 안줌 (단 음식 안줌)
- 간식은 떡뻥 줌
- 밥 삶아서 삼삼한 반찬 약간이랑 같이 줌
아침이 되면 벌떡 일어나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아기가
이 날 따라 아침에 일어나서는 제 옆에 붙어 누워서 칭얼칭얼, 열을 재보니 37.7도였어요.
기저귀를 갈려고 보니 살짝 묽은 변을 눠 놨더라구요.
좀 칭얼거리기는 했어도 아침도 잘 먹었고 밥 주걱에 붙어있는 밥 알도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져가서
잘 발라 먹고 컨디션은 그리 나쁘진 않아보였어요.
병원에 가서도 차례 기다리며 활발하게 잘 돌아다녔어요.
처방된 약이 종류가 너무 많더라구요. 주는거 다 먹으면 11ml나 되었어요.
작은 물약병 용량이 12ml 니까 물약병 거의 한가득 먹어야 하는 양인거에요. 엄마 맴찟 ㅠㅠ
그렇게 낫나 했는데 다음 날 칭얼거림이 더 심해졌어요. 열은 없었는데 말이에요.
잘 놀다가 짜증내고, 울다가 놀다가 울다가 칭얼거리다가 짜증내다가 또 그 어디 중간쯤,
어디가도 못 가게 하고 괜히 생떼쓰고,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켜서 주면 던져버리고 또 다른거 달라해서 주면 짜증내고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어요. 옆에 있다가 잠시 자리라도 비운다 치면 성질을 내고...
그것까진 괜찮았는데 갑자기 악을 쓰면서 울더니 울음을 그치지 않았어요.
목 놓아 우는데 나중에는 눈물이 말라서 생목으로 울더라구요.
달랜다고 달랬는데 30분이 1시간이 되고 나중에는 같이 울었네요.
어디가 큰일이 났나 싶어서 택시를 급히 잡아타고 아동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말이 안통하니 어디가 아픈지 몰라 답답했어요. (근데 밖에 나오니까 그치더라구요. 잉?)
의사샘한테 진료를 보니 아무래도 뱃 속인 것 같은데 초음파 샘이 주말이라 안 계신다고
아이들은 장이 잘 꼬이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진경제를 먹여보고 그래도 계속 울거나 칭얼대면
응급실로 가서 초음파를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날, 다행이 그렇게 울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컨디션은 좋지 않았어요.
다음 날은 다시 쌩쌩한 아기로 돌아왔어요.
음악 나오면 엉덩이도 흔들고 혼자 잘 놀고, 이 평범한 일상이 어찌나 소중한지요.
아이가 아픈 것 만큼 세상 힘든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안 아프고 클 수는 없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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