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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과 놀이71

열려라 지식문 네 살 전후 지식책 후기 몇 달 전에 아이가 젓가락을 배에 갖다 대고 와서는 제 옆구리에 젓가락을 꾹 누르길래 당황. 이게 뭐야~? 하니까 탯줄~ 하길래 빵 터진적이 있었어요. 아이 수준에 어렵다 싶어서 보관해두었던 열려라 지식문 샘플책 한 권을 꺼내서 보여주면서 알에서 태어나는 동물들은 배꼽이 없고, 엄마 몸 안에서 태어난 동물만 배꼽이 있다고 하니 잘 알아듣더라고요. 책 말미에 내용 이해를 확인하는 간단한 문제가 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맞추길래 글밥이나 내용이 책의 저희 아이 수준에 맞는 것 같아서 (46개월) 책 한질 당근으로 들였어요. 아이의 호기심이 많아질때쯤 이런 지식책도 괜찮은 것 같아요. 교원 쉽고 재밌게 만들어진 첫 지식책 총 30권이고 누리과정 주제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네요. 친구, 가족, 사회, 건강, 안전.. 2023. 12. 9.
단풍잎과 함께하는 늦가을 유아 실내 미술활동 올 가을은 바빠서 단풍구경을 가지 못했는데요. 겨울이 오기 직전의 흐드러지게 떨어진 가을 단풍이 예뻐서 산책 갔다가 낙엽을 주워왔어요. 에이미 시쿠로 글. 그림의 은 단풍잎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에요. 교육기관에서 가을을 테마로 한 수업에 많이 쓰이는 그림책 중 하나라서 진작에 단풍 관련 활동할 때 읽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기도 해요. ▶︎관련글 2023.09.14 - [교육/책과 놀이] - 가을을 주제로 한 유아책 추천 줄거리 주인공 아이가 가을 단풍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단풍은 아이의 모자도 되어주고, 자동차도 되어주며, 돛단배가 되기도 해요. 그러나 마지막 남은 단풍잎이 떨어지고, 곧 겨울이 왔어요. 하지만 이윽고 새순이 자라나는 봄도 온답니다. 또리가 "가을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2023. 11. 23.
가을을 주제로한 유아책 나뭇잎을 찾으면 추천 얼마 전 산책을 하며...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이 나뭇잎은.. 모양모양이 모두 다른 나뭇잎들의 이름이 궁금한 걸 보니 헉, 나 나이 먹었나 보다. 순간 스스로에게 놀랐답니다^^^ 나뭇잎을 보니 저 마다의 이름을 알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또리에게 알려주고도 싶었어요.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전문가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떨어지는 나뭇잎에 이름을 댈 수는 있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그림도 참 예뻐요. 작가는 실제 단풍잎을 예쁘게 그림 속에 녹여냈어요. 그림 속에서 단풍잎은 아이의 모자가 되어주기도, 침대가 되어주기도 해요. 또 이런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재밌는 것들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을 막 배우.. 2023. 9. 14.
다이소 3천원템 가성비 클레이완구 추천해요 다이소 둘러보다가 클레이완구가 있길래 샀어요. 클레이는 집에 있지만, 클레이를 만질 수 있는 도구가 따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클레이와 도구를 함께 준다니~!! 상자 뒷 면에는 구성품과 사용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언뜻 눈에 안들어왔는데 색 만드는 조합도 친절하게 그려놓았네요. 상자를 개봉해보니 비닐포장이 되어있었고요. 클레이도 다섯개나 있어요. 살 때는 있어봤자 한 두 개 있을 줄 알았어요. 색조합 해보기도 좋은 구성같아요. 참고로 Made in China 이니 감안하고 구매하세요. 또리가 훨씬 더 어릴 때는 입에 들어갈 수 있어서 only 전분으로만 만들어진 클레이를 사줬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컸다고... 손 씻으면 되니까! 개인적인 후기로는 냄새나 질감이 딱히 브랜드 제품과 다른 건 못.. 2023. 9. 6.
만3세 아들의 유아 성교육 책,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애기들이 뭘 알까 싶어도 호기심 어린 순간이, 알고 싶어 하는 순간이 가끔씩 훅 하고 치고 오더군요. 성교육을 일찍 하게 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고, 저 또한 너무 일찍 알려주는 것이 없는 관심도 생기게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기에 일부러 젠더나 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아이의 시간을 기다렸어요. 아이의 호기심 아이가 여자와 남자를 인식하게 된 건 배변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어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식하기 시작한 때였던 것 같아요. -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나는 남자니까 남자화장실에 갈 거야. - 고추랑 엉덩이는 원래 붙어있어? 그래서 응아 할 때 쉬야도 같이 나오는 거야? 시작은 내 몸에 대해 아는 것 이제는 몸에 대해 알려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단 생각이 들.. 2023. 8. 17.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 지도책 세계지도 만국기 요즘 지도에 관심이 생겼어요. 아이가 자라며 가족에 대한 관심이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돼요. 유치원에 들어가면 나라의 문화들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요.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나 다른 언어의 인사 정도를 배우며 다양한 나라의 국가와 문화가 있음을 습득하게 됩니다. 단순히 국기와 국가를 연관 짓는 학습적인 활동이 아니라 문화적 배경지식을 연관지어 준다면 아이의 머릿속에 훨씬 더 재밌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 것 같아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여행했던 곳, 또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갔던 곳, 엄마가 살았던 곳, 엄마가 가고 싶은 나라 등 세계 지도를 보면서 나눌 이야깃거리가 참 많아요. 지도 위에 올라가 바다를 헤엄친다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2023. 7. 12.
유아 실내놀이, 대형 종이집 만들기와 꾸미기 굴뚝, 창문, 지붕, 대문까지! 요즘 종이집 정말 잘 나오네요. 배송이 온 후에 며칠 동안이나 현관문 앞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종이집을 조립해 보기로 했어요. 배송 온 박스가 정말 커서 부담스러워 섣불리 꺼낼 수가 없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의외로 만들기는 쉬운 편이었어요.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건, 도면대로 종이를 뜯는 작업과 완성된 집에 끼적이기였어요. 장난감 망치나 드라이버 같은 도구들을 들고 와서 제 옆에서 못질을 해가며 즐겁게 집 만들기에 참여했고요. 종이집을 크레용으로 끼적이며 꾸미는 활동은 며칠간 틈틈이 계속되었어요. 아이가 스스로 완성하는 놀잇감이라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졌답니다. 제 눈에는 낙서로 보이지만은 아이가 나름의 의미를 붙여가면서 즐겁게 그림을 그렸어요. 또 간식을 주면 .. 2023. 5. 25.
욕실에서 글라스칼라로 미술 활동한 후기 ◉ 사용한 제품: 동아 토루 글라스칼라 작은 종이는 끼적이기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감소시킬 수 있어요. 아이가 마음껏 그리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유아의 경우에 적당히 크기가 있는 종이를 주는 것이 좋아요. 욕실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이에게 넓은 도화지가 생겨요. 글라스칼라는 유리창에 그림을 그리고 물걸레로 닦아주면 지워지기 때문에 아이가 정해진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창틀의 실리콘에 묻으면 색이 지워지지 않으니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말끔히 지워지지 않아서 물걸레로 여러 번 닦아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욕실에서 미술 활동을 한다면 이런 단점들을 모두 상쇄할 수 있어요. 욕실에 유리재질의 샤워부스나 파티션이 있다면 더없이 좋고요. .. 2023. 4. 28.
잡곡으로 할 수 있는 유아 놀이 또리가 통에 담긴 잡곡에 관심을 보이길래 쟁반에 뿌려줬는데요, 기껏 어떤 곡식인지 보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면서 놀기에 흥미로웠어요. 어떤 것들을 하고 놀 수 있었는지 공유해요. 곡식으로 할 수 있는 놀이들 1. 관찰해요. 처음에는 모양을 관찰했어요. "이건 동글동글해." "이건 동글동글한 게 아니고 길쭉한 거야." "이건 작네, 이건 이거보다 크다." (크기) 곡식을 쟁반에 떨어뜨리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소리) 2. 느껴요. 곡식을 손바닥에 올리고 동글동글 빚었어요. 뭐 해? 하고 물으니 "돌돌 말아~" 하고 표현하길래 동글동글 빚는 거라고 표현을 고쳐 주었어요. (생각해 보니 굴린다는 표현도 알려줄 걸 그랬네요.) 어떤 느낌이지? 하고 스스로 묻기도 했어요. 3. 먹어요. 먹어.. 202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