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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의 보통날

생리컵 한번 써보시겠어요? 출산 후 생리컵 입문 후기

by 또리맘님_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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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을 살 결심을 하다. 

 


출산 후... 아기 기저귀 핫딜이 뜨기를 기다리다 부단히 쟁여놓고, 시기적절할 때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제 월경을 위해 제 기저귀까지 사야하는 행위는 정말 귀찮았어요.
생리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일정 시간마다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모두 사치 같던 시간들. 

그때 생리컵을 사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에 몇 만 원 하는 가격의 압박과 낯선 모습에 그저 그런 게 있다더라 정도로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시간을 들여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생리컵 써 보시겠어요?




 

 

생리컵의 종류


 
생리컵은 종모양(bell-shaped)과 공모양(ball-shaped)이 있는데요, 
공모양은 둥그스름하고 옆으로 통통하고, 종모양은 깔대기처럼 길쭉한 형태예요. 

 

생리컵의 종류 (벨타입)생리컵의 종류 (볼타입)
출처: 티읕컵 구매사이트

 
 
저는 두 종류 모두 써봤어요.

초반 몇 달은 내가 착용을 잘 하고 있는 건지, 편한 건지 어쩐 건지 감이 잘 안 와서 잘 몰랐어요. 
이걸 해도 맞는 것 같고, 저걸 해도 맞는 것 같고...
생리를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양 많은 2~3일이니까 확신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감이 느껴지는거, 덜 편한 거, 잘 새는 거 제하고 나니 
저한테 남는건 딱 하나 벨 타입의 생리컵이더라고요. 

자신에게 맞는 컵을 찾을 때 제일 중요한게 경도랑 모양인 것 같아요. 
너무 단단하면 넣기 힘들어서 야들야들한 게 아무래도 편하고요. 모양은 자신에게 잘 맞는 게 따로 있는 것 같아요.
 
 

 
 



포궁 길이?


 

'나에게 맞는 생리컵' 을 얘기할 때 꼭 나오는 게 포궁 길이를 재는 법 같아요.


월경 시기엔 자궁이 부풀어서 내려오니까 경부가 내려가는데, 이 길이가 길면 높은 포궁, 짧으면 낮은 포궁이라고 불러요. 
 
손가락이 3~4cm 로 들어가면 낮은 포궁으로 짧은 생리컵을 사용하고
5~6 cm 는 중간, 7cm 이상은 길이가 긴 생리컵을 사용하면 된다고 해요. 
 

포궁 길이 재는 법


 
하지만 저는 재보고 구매하진 않았어요. 

손가락이 포궁에 닿을 때까지 재라는데 장기가 제 손가락에 닿는 생각만 해도 호러라서요..
그냥 남들 골든컵이라고 하는거 몇 개 사다 써보면서 맞는 거 찾는 게 낫겠더라고요.

 
 
 

 

세척방법



 체내 착용을 해야하다 보니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컵에 넣고 3분간 전자레인지 돌려주면 열탕세척 끝이에요. 찬물로 헹구고 착용하면 돼요.
어렵고 귀찮고 할 것도 없어요. 
※알코올 세척 금지, 세제 세척 금지
 


 
 
 
 

 나의 골든컵, 디바컵


 

디바컵 2



제게 가장 잘 맞는 건 많이들 골든컵으로 꼽는 '디바컵' 이예요.

적당히 부드러워서 착용이 수월했고, 모양은 저에게 잘 맞는 벨 타입이라 새지 않았고요.  
꼬리 길이도 저에게 잘 맞아서 빼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제가 생리컵 구매할 때만 하더라도 판매가 되었었는데 한국에서 철수를 한 건지 구매처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아마존에서 직구로 하나 더 구매하였어요. 




 

총평 


 
제가 느끼기엔 탐폰 보다 착용감이 더 좋고, 여름에 특히 습하지 않아 좋아요.
 
다만 뺄 때 느낌이, 잠깐이지만 살짝 거지같고, 교체 시에 세척이 필요하단 점이 단점으로 다가오지만
저는 주부라 외출시에 교체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저한테는 어려움은 아닌데...
직장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디바컵 2 기준으로 탐폰 6개의 양을 저장(?) 한다고 하니 외출할 때 교체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긴 해요. 
 
 
 

생리컵 넣는 방법


생리컵 접는 방법
출처 링크

 
 
 
첨엔 접는 방법이 넘 많아서 뭐가 뭔지 헷갈렸고, 무작정 반으로 접어 넣으려고 애썼었는데
실패를 거듭하다가 접는 방법을 바꾸니 괜찮았어요. 

제 경우에는 절반 접는 것보다 펀치 다운이 훨 잘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입구가 작아지니까요.

펀치다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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