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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그림책 소개25

읽고 나면 자존감 상승 We Are Growing 제목: We are growing! 작가: Laurie Keller 레벨: AR 1.1 ◉ 줄거리잔디밭의 풀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저마다의 특색을 발견한다. 어떤 풀은 가장 크고, 어떤 풀은 제일 웃기게 생겼으며 어떤 풀은 가장 뾰족하다. 그러나 주인공 Walt는 자신의 장점을 찾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What am I? 끝내 주인공은 자신의 장점을 찾았을까? ◉ 감상평 정말 깜찍한 주제입니다. 자신의 특별한 점을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또 자랑하며 박수쳐주는 풀들이 사랑스럽고요. 넌 용감해, 넌 최고야! 뭐 이런 뻔한 말의 나열로 자존감을 세워준다는 책이 아니라, 큰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이 가진 특색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친구들의 잘난점을 인정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예쁜 마음을 알려줄 수.. 2022. 3. 15.
뻔한 교훈 그러나 필요한 이야기 The Little Blue Truck #15. 제목: The little blue truck 작가: Alice Schertle 레벨: AR 1.6 ◉ 줄거리 주인공 파랑 트럭은 소위 말해 핵인싸입니다. 친절하고 프렌들리 해서 동물들이 모두 좋아하지요. 그런데 조용하던 동네에 갑자기 덤프트럭이 등장해서 바쁘다며 다 비키라고 크락션을 울려대다가 그만 진흙에 바퀴가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도와달라고 울부짖지만 동물들은 모른채 해요. 그때 우리의 인싸, 파랑 트럭이 와서 영차 영차 도와주다가 같이 진흙에 빠지게 돼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진흙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 감상평 이 책은 미국에서 빠방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필독서처럼 여겨지는 책입니다. 일단 등장인물이 탈 것과 동물이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각 동물들이 내는 소리도.. 2022. 3. 12.
민들레는 꽃인가 잡초인가 Dandy 제목: Dandy 작가: Ame Dyckman 레벨: AR 1.4 ◉ 줄거리 완벽한 아빠의 정원에 잡초로 여겨지는 민들레가 나타나고, 설상가상 딸아이는 민들레에게 샬롯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소중히 여긴다. 이웃 친구들은 아빠에게 얼른 그 잡초를 없애라며 압박하고, 딸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잡초를 없애려는 아빠의 노력이 계속되는데... ◉ 감상평 관점 (Perspectives) 민들레는 꽃일까 잡초일까?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예쁜 노란 꽃으로 배우는 것 같은데 서양인에게는 없애야 하는 잡초라니, 같은 생명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예쁜 꽃으로, 누군가에게는 뿌리를 뽑아야 할 식물로 여겨진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과연 민들레뿐일까? 동서양의 관점 차이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사람과 사람 간에 생각하는 게 다를 수.. 2022. 3. 11.
소원을 말해봐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제목: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작가: William Steig 레벨: AR 4.0 ◉ 줄거리마법의 돌을 주운 당나귀 Sylvester가 사자를 만나자 당황하고 겁먹은 나머지 자신을 돌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생기는 일. ◉ 감상평요술램프 지니처럼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흔한 스토리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낀게 빌 수 있는 소원의 갯수가 정해지지 않아서 서두부터 흥미진진했고요. 주인공이 돌로 변함으로써 소원을 더 이상 빌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가 예상되지 않아서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에요. 또한 돌로 변해서 되돌아갈 수 없는 절망감이라던가 아들을 잃은 부모의 절절함이 나이불문 모두에게 와닿는 페이소스를 줍니.. 2022. 2. 7.
Sally는 왜 silly할까? Silly Sally 제목: Silly Sally 작가: Audrey Wood 레벨: AR 2.6 ⦿ 줄거리 엉뚱 발랄한 Sally가 물구나무를 서서 동네로 가는 길에 동물 친구을 만나 함께 동행합니다. 나중에는 동네 사람들도 다같이 물구나무를 서서 행렬해요. ◉ 'silly'의 뜻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silly 를 검색해보았더니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들이 나열되어있어요. 위의 뜻으로만 본다면 Sally가 왜 Silly한가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silly의 뜻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사실 북미권에서 silly는 꽤 다른 의미로 쓰여요. 어린아이처럼 장난끼도 많고, 활기차며 그 자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울 때 "You are silly." 또는 "silly girl!' "silly boy!" .. 2022. 2. 4.
눈은 내릴까요? Snow by Uri Shulevitz 제목: Snow 작가: Uri Shulevitz 레벨: AR 1.6 11월도 벌써 얼마남지 않았고, 주말을 기점으로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네요. 오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정말로 곧 오려나봅니다. 올 여름에는 아기에게 비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었는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눈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될 것 같아요. 그 중 한 권인 유리 슐레비츠의 Snow를 추천합니다. Snow는 1999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책인데요, 책이 전달하고 있는 미술에서, 글에서, 메세지에서, 달리 칼데콧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작품들 속에서 상을 받았다는 자체로 이미 작품성은 검증된 것이 아닐까요? 책의 표지를 펼쳐보면 회색빛 도시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는데, 아이와 어른들이 향하는 곳은 .. 2021. 11. 21.
진정한 친구의 위로 The rabbit listened 제목: The rabbit listened 작가: Cori Doerrfeld 레벨: AR 1.7 가볍게만 접근할 책은 아닌 것 같아서 많이 생각해보고 글을 적어요. 그림책인데 하이퍼리얼리즘 이에요. 실패, 우정, 희망, 재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또 타인을 위로하고 아끼는법, 또 오만가지 인간군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열심히 공들여 쌓은 블록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와르르 무너져 버릴 때,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아이 표정 좀 보세요. 당황스러움과 놀람.. 아이의 소식을 들은 동물들이 찾아와 각기의 방법으로 위로를 합니다. 닭은 수다스럽게 옆에서 안됐다 얘~~ 말해봐 말해봐. 곰은 화나니까 소리 지르라고. 타조는 숨고 모른척하자고, 캥거루는 블록을 버려 버리자고, 하이.. 2021. 11. 6.
곰은 어디에 The 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 제목: The 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 작가: Don & Audrey Wood 레벨: AR 1.5 결혼하고 남편의 예쁜 마음을 느낄 때가 언제였나 생각해보면 떡 하나도 꼭 반을 잘라 제 몫을 남겨놓을 때였어요. 먹을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맛있는건 꼭 남겨두고, 양보하고, 나눠먹는데서 놀라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런 작은 배려심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기도 아빠와 같이 양보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읽어준 책이에요. 제목을 보면 가장 큰 글씨로 THE BIG HUNGRY BEAR 가 적혀있는데요. 정작 표지 그림에 배고픈 곰은 없고 작은 생쥐와 빨갛게 잘.. 2021. 10. 28.
인생의 아이러니 Who Sank the Boat? #8 제목: Who sank the boat? 작가: Pamela Allen 레벨: AR 2.4 오늘은 아기가 이 책을 읽어달라고 턱 하니 던지고 제 앞에 앉았어요. 책 소개는 늘 저희 아기에게 선택된 책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읽는 김에 사진도 찍고요. 반전이 있는 책, 입니다. 그림체도 그렇고 살짝 스릴러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장이에요. 평온하고 고요해보이는 이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보트는 반쯤 잠겨있고 우산과 배를 젓는 노는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제목이 인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배를 가라앉힌 모양이에요. 과연 누구일까요? 날씨 좋은 어느 날 소, 당나귀, 양, 돼지, 작은 생쥐가 뱃놀이를 하러 갔어요. Was it the sheep who knew whe..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