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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의 보통날53

9개월 아기와 엄마의 첫 문센수업 (오감놀이 재미팡팡) 저희 또리 처음으로 문센에 갔어요. 사실 사람이 얼마 없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코로나) 생각보다 아가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출석부르고, 낱말카드 보고, 오감 놀이 두번 하니까 금새 50분이 후딱 갔어요. 엄마아빠들이 더 신나(야만 했)던 아기 문센이었어요. 리액션이 콘서트장 저리가라였답니다. ^^ 하필 간 날이 허수아비 컨셉이라 누더기 옷을 입었지만 그래도 귀엽다고 연신 핸드폰 카메라를 눌렀고요, (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셨어요...^^칭찬 맞지요?) 할머니, 할아버지, 남편한테 카톡으로 전송하니 귀엽다고 다들 너무 좋아라하더라구요. 그런데 갔다오고 엄마는 넉다운되었어요. 짐싸랴 운전하랴 아기 반응 살피랴 내심 긴장했나봐요. 코로나땜에 다소 늦은 9갤에 처음 영접한 문센인데 무엇보다 아기가 낯도 안가.. 2020. 11. 14.
9개월 아기와 파주 신세계아울렛 나들이 날씨 좋은 가을 주말~ 또리 겨울 옷도 살겸해서 파주 신세계 아울렛으로 나들이를 갔다왔어요. 날씨도 공기도 넘 좋았어요♡ 마침 할로윈데이라서 할로윈 장식을 많이 봤어요. 사람들이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아 돌아보기가 좋았어요. 아울렛이 가을 색깔로 예쁘게 물들었답니다. 다음주까지 단풍이 가장 예쁠 것 같아요. 밥 먹을 때 또리가 마침 낮잠을 자줘서 서두르지않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아기와 함께 하는 외출은 언제나 왜이리 스릴이 넘치는지, 맘 한구석이 콩닥콩닥해서 자꾸만 유모차 속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아기옷 보러 갭도 갔구요 갭에서 다운점퍼는 대략 3~4만원대였어요. 디자인이 맘에 드는게 없어서 나왔고요. H&M은 겨울옷 종류가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패스! 블루독, 밍크뮤, 래핑차일드 등 아기브랜.. 2020. 10. 31.
출산 후 9개월, 요가를 등록하다 많이 안 가셔도 됩니다. 작은 움직임도 의미가 있어요. '수련'이라 하기엔 머쓱하고, 2년간 매일같이 취미 요가를 했어요. 그러다 찾아온 또리라는 선물 덕분에 엄마는 운동을 잠시 멈추었다가, 임신 20주부터 32주까지 세 달간 임산부 요가를 했지만... 임신 후기로 갈수록 요가하면서 밑 빠지는 고통이 더 심해져서 요가를 하느니 차라리 애를 낳겠다 싶어 임산부 수영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3.2kg인 줄 알았던 또리는 3.82kg로 나왔어요.) 그리고 또리를 낳은 지 9개월이 되어 드디어! 오늘 요가를 등록했어요. 주 3일 가는 걸루요.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도 내 몸을 위해서 작은 시간이라도 내어주어야지 아니면 정말로 엄마의 삶은 무너지기 쉬울 것 같아요. 일상이 온통 아기잖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낯선 곳.. 2020. 10. 19.
산후 필라테스 4개월, 복직근이개 드디어 닫히다 출산 후 약 120일, 만 3개월을 꽉 채운 후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보통은 6개월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강사님이 6개월이면 몸이 출산 후의 상태로 굳어서 교정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고, 100일이 넘으면 괜찮다고 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만 저는 재활의학 전공자이면서 산후 필라테스 티칭 경력이 오래 된 분, 강사양성 교육을 직접 하시는 분으로 찾았어요.) 그 때 부터 4개월간 25번의 1:1 레슨을 받았어요. 주로 초점을 맞추었던 부분들은 아래와 같아요. 1)밸런스 (코어) 2)고관절 3)등근육 4)골반, 허벅지 앞/뒤 근육 5) 갈비뼈회전 저는 걸을 때 왼쪽 발이 자꾸 바깥으로 틀어졌는데 골반이 틀어지면서 왼쪽 고관절에 힘이 더 들어가서 그런거였더라구요. 레슨 받을 때 마다 온 몸이 덜덜 떨리고.. 2020. 9. 22.
육퇴 후 야식 대신 마스크팩을!! 아기를 재우고 난 뒤면 해방감이 들어요. 이제서야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 같아요. 그저 아기랑 하루종일 함께 놀았을 뿐인데 왜 기운이 쏙 빠질까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지만, 대신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마스크팩을 들어 얼굴에 챱챱 붙여요. 따뜻한 물에 향기가 나는 족욕소금 약간을 넣고 족욕 30분을 하며 책을 읽어요. 한 장도 좋고 한 챕터도 좋아요.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 있으면 밑줄 그어 찬찬히 생각도 해요. 맥주를 마셨다면 배가 나왔을텐데 마음이 가득 찬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퍼석한 얼굴이 조금 탱탱해진 것 같은 기분은 덤입니다. 우리 맥주 한 잔과 야식 대신 수분 마스크팩과 족욕어때요? 2020. 9. 16.
제왕절개 흉터 켈로이드 주사 후기 아기를 만나기 위한 수술은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봐도 이보다 더 깨끗하게 봉합 할 수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출산 후 4개월, 흉터가 검붉어지더니 간지럽기 시작하고 만지니까 피부가 주변 피부보다 높아진 걸 느꼈어요. 바로 켈로이드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한거였어요. 켈로이드 주사라는게 있다고 들은게 언뜻 기억나서 피부과로 찾아갔어요. 다음은 제가 주사 맞기 전 궁금했던 내용이에요. 의사샘의 의견을 참고하였습니다. Q. 평소 켈로이드 피부가 아닌데도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나요? 제왕절개의 경우에 피부의 절개면이 딱 맞아 떨어져 봉합되지 않는 경우에 켈로이드가 쉽게 생길 수 있어요. Q. 켈로이드 주사를 맞는 주기가 어떻게 되나요? 켈로이드 주사의 약효는 3주정도 갑니다. 따라서 막 가렵거.. 2020. 8. 23.
출산 후 셀프 홈케어 제품추천 또리를 낳은 후에 가장 힘들었던 건 밤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밥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 여자로서의 자존감이 완전히 상실되었다는 기분이었어요. 스킨로션이 웬 말인가요? 정신없이 아기 보느라 뭔가를 챙겨 바를 정신도 없을뿐더러 아기와 비비대느라 하루 종일 면으로 된 펑퍼짐한 잠옷을 입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끝이구나 싶었다니까요. 아기가 200일이 되어가니 저도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르고 하나씩 제 자신을 가꾸는 노력을 시작했답니다. 헤어 아므 프레쉬 헤어토닉 출산 80일 정도부터 머리카락이 장난 없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어요. 호르몬이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니 저는 오히려 기뻤답니다.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티가 나지 않아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 2020. 7. 30.
즐거운 이유식 시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 비우기 이유식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전쟁이지요. 얼굴에는 이유식이 골고루 묻어있고, 목살에도 이유식 찌꺼기가 들어가 있고 손이며 다리며 옷, 범보의자 전부 이유식 범벅이에요. 분유를 먹이고, 트름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구강티슈로 입 안을 닦고 나서야 이유식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저에게 즐거운 이유는, 아기가 아기새마냥 입을 벌려 먹는 모습이 귀여운건 당연하고 다 먹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니가 먹고 싶음 먹고 아님 말어.' 하는 자세요. 며칠 전엔 첫 소고기 미음을 했어요. 20배 죽에서 16배로 줄였는데 아기가 20ml만 먹고 거부를 하는 거에요. 쿨하게 다 버리고 그날 20배 소고기 미음을 새로 만들었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어요. 80ml를 맛있게 .. 2020.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