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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79

11개월 아기 이유식거부, 나는 이렇게 했다 잘 먹던 아가도 갑자기 맘마를 거부한다는 마의 11개월이 저희 아가에게도 찾아왔네요. 쏙쏙 잘 받아먹던 아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진밥을 거부하기 시작하면 유아식으로 조금 바꿔주라고 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거창한 방법은 아니지만 아기가 밥에 관심을 가지고 먹어주는 것 같아 공유해요. 1. 주먹밥 (스스로 먹기) 티스푼으로 진밥 떠서 툭 떼놓기만 하면 돼요. 스스로 집어먹으면 재밌는지 잘 먹더라고요. 한동안은 이 방법으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잘 먹어주었어요. 그러나 이 방법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자꾸 밥으로 장난을 치네요. 하긴 저라도 밋밋한 이유식을 후기까지 먹었으면 지겨울 만도 할 것 같아요. 2. 계란찜 처음으로 아기를 위해 계란찜을 만들어봤어요. 아직 계.. 2021. 1. 15.
친정에서의 강같은 평화를 누리고 있어요. 쉬이 잦아들 것 같지 않은 코로나를 피해 잠시 대구 친정에 와 있어요. 하루종일 엄마랑만 붙어있던 아기는 사람이 북적북적하니 좋은지 몸을 들썩들썩 춤을 추고 말도 많이 해요. 친정엄마는 저와 양육 방식이 가장 비슷하신 분이라 제가 마음 놓고 아기를 맡겨요. 엄마를 대체 할 사람이 있다는게 저로서는 마음이 놓이고 또 감사한 일이죠. 친정아빠는 아기가 제일제일 좋아하는 친구에요. 쉼 없이 깔깔대고 웃어요. 정말 잘 놀아주세요. 그리고 서울의 좁은 집과 비교해서 일단 넓기에, 큰 장난감들도 갖고 놀 수 있어요. 친정집엔 이미 아기 물건들로 가득하답니다. 저는 제일 먼저 하고 싶던 일이 늦잠 자는 거였어요. 밤에 아기가 깨서 돌봐야하는건 여전하지만, 마음껏 밍그적 거리다가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 수 있다.. 2021. 1. 9.
오디오클립 추천) 오은영박사의 글로만 읽어서는 잘 안되는 육아 듣기 오디오클립은 네이버의 청취 서비스인데요, 오디오북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최근에 이 서비스를 알아서, 혹시나 모르는 분들이 계시다면 공유하고 싶어요. (자주 들으시는 분들은 좋은 프로그램 추천 좀 해주세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오디오클립은 오은영 박사님의 '오은영과 함께하는 오늘, 육아회화'에요.오은영 박사님 안 좋아하는 분이 없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분이란 사실만으로도마음이 따뜻하고 인품이 훌륭한 분일 것 같아서 저도 참 좋아해요. 하루에 1,2분, 많아야 4,5분의 시간 속에 오은영 박사님이 짧막한 육아팁을 줘요.그런데 이게 듣다보니 저한테도 위로가 되는 말일 때가 있더라구요.최근에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이 마음에 .. 2021. 1. 8.
아기 장염 다 낫는데 8일 걸렸어요 (장염 낫는 과정) ▶︎ 이전글 아기장염증상에 단 과일은 먹지 말아야 저희 아기가 24일부터 변이 묽어지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급기야 설사를 시작했어요. 밥도 거부, 분유도 거부, 헛구역질을 계속했고요. 26일 오전에 병원을 찾아가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아 junie0122.tistory.com 첫째 날 24일 낮에 친정엄마가 전화가 오셔서 별일 없지? 하고 물으시길래 응 그런데 또리가 좀 이상해, 밥을 안 먹으려고 해. 그랬지요. 입을 벌리고 헛구역질을 했는데 그때가 장염의 시작인 줄은 몰랐어요. 아기가 배탈이 나서 밥을 거부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이유식 단계를 바꿔줘야 하나, 입자가 큰가, 별 생각을 다 했었지요. 그날만 변을 서너 번 정도 봤는데 점점 변의 상태가 묽어졌고 자기 전에는 급기야 변을 지려서 이상하다고만.. 2021. 1. 3.
1월 1일, 아기엄마의 새해 목표와 다짐 Good bye 2020 또리야 만나서 반가웠어. 엄마에게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내년에도 우리 잘 해보자. Welcome 2021 정신없이 휘몰아치고 가버린 2020년을 뒤로 하고 새해에는 좀 더 여유있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따뜻하고 여유있는 2021년" 아내인 나 ㅁ 먹을거 잘 챙겨주기 ㅁ 져주기 ㅁ 인정해주기 ㅁ 고마움 표현하기 엄마인 나 ㅁ 눈 맞춤 많이 해주기 ㅁ 과묵함 버리고 말 많이 해주기 ㅁ 힘찬 엄마의 모습 보여주기 그리고 나 ㅁ 핸드폰 하는 대신에 책 읽기 ㅁ 영양제 챙겨먹기 ㅁ 물 많이 먹기 ㅁ 자세 바로 하기 아기를 처음 키워보니 첫 돌이 지난 아기들은 어떤지, 조금 수월해지는지, 아니면 더 바쁠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기에 무작정 계획을 세울 수도 없다. 하지만, 상황이 허.. 2021. 1. 1.
육아맘의 하루를 수월하게 해주는 것들 "아기? 예쁘지. 근데 비싸. 너~~어무 비싸." 아기를 키우는데 엄마의 희생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제 친구가 한 말이에요. ㅎㅎ 아기가 생기고 저의 첫번째 희생은 TV를 못 본다는 것이었어요. 신생아 때는 아기가 소음으로 느낀다고 해서 보지 않았고, 조금 커서는 상호작용이 안되기 때문에 정서적 발달에 좋지 않다고 해서 보지 않고 있구요. 티비소리도 없는 적막한 집에서 아기와 저 둘이 엎치락 뒷치락 하는 동안, 제 육아를 조금 수월하게 해 주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써봐요. 1. 잠자기 전에 다음날 먹을 걸 미리 준비해둬요. 먹는거 젤로 중요해요. 내가 밥먹고 힘을 내야 아프지 않고 아기를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한 밥을 내가 차려 먹는 것도 입맛이 안 생기거니와, 나 .. 2020. 12. 29.
아기장염증상에 단 과일은 먹지 말아야 저희 아기가 24일부터 변이 묽어지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급기야 설사를 시작했어요. 밥도 거부, 분유도 거부, 헛구역질을 계속했고요. 26일 오전에 병원을 찾아가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아기가 힘없이 축 쳐지면 탈수 증상이 온 거라서 수액을 맞으러 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1.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유식을 한 숟갈 떠먹이면 먹다가 뱉어내고 헛구역질을 했어요. 2. 남기는 법이 없던 분유를 100이상 남겼어요. 2. 변을 지리기 시작하면서 설사가 시작되었어요. 3. 몸에 기운이 없고 놀 때도 힘이 없어보여요. 4. 유독 칭얼거리고 엄마한테 안길려고 했어요. 간식으로 단 과일, 단 음식 먹이지 말라고 하셨고 지사제와 정장제를 처방받았어요. 지사제는 설사가 좀 심하면 먹이고 아니면 먹일 필요없다고.. 2020. 12. 28.
나눔과 함께하는 연말 (부제: 주고 받음의 미학) 저희 동네엔 제 또래의 아기 엄마아빠들이 많이 살아요.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이웃과 몇 개월 아기는 이렇더라 하고 육아 담소를 나눠도 낯설지 않아요. 당근마켓을 하면 "같은 아파트에요."하고 금새 오고 가기도 해요. 선물을 받았어요. 아기가 생기고 나서 제 삶에 가장 많은 중고물품을 구매하고 있어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의도치않게 때에 맞게 나눔을 했고, 또 나눔을 받았어요. 사용하지 않는 새 가방을 드림했더니 그냥 가시지 않고 과자를 한아름 문 앞에 두고 가신 분도 계시고, 예쁜 오나먼트 모양의 직접 뜬 수세미를 주고 가신 분도 계셨어요. 동네 분에게 저희아기에게 딱 맞는 예쁜 옷도 드림 받았어요. 깨끗하고 새것 같은 옷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저도 약소하지만 아기 먹을 쌀과자와 작은 메모를 남겼어요. 삭.. 2020. 12. 26.
다음 메인에 올랐어요. 산타의 선물일까요? 23일 새벽, 티스토리 이웃님의 글을 보다가 다음 메인에 오르셨다는 글을 보고 부러워했지요. 그런데 바로 그날, 70~80 남짓하던 일 조회수가 갑자기 400이 넘는거에요. 다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홈&쿠킹 부분에 제 글이 올라와 있는 걸 확인했어요. 메인에서 제 글이 금방 사라져서 이제 조회수가 그만 오르려니 했는데, 점점 더 올랐어요. 너무 신이났어요. 친구들이 연락이 오면 내 글을 보고 연락하는건가 하는 연예인병에 잠깐 걸렸어요. 신이 난 것도 잠시, 저는 육아에 정신이 팔려 신경을 못 썼고 아기 재우고 바로 잠이 들었어요. 다음 날 확인해보니 일 방문자수가 2700명대 까지 올랐더라구요. 사실 방문자수보다도... 평범한 제가 다음이라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오른다는건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 큰..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