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8 임신 30주차 급격한 체력저하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인지 귀차니스트 남편이 자다가도 게임하다가도 먹고 싶다고 하는게 있으면 벌떡 일어나서 사온다. 오늘은 종로에 유명하다는 광장시장 떡집에서 찹쌀떡을 사왔고, 어제는 밤중에 떡볶이와 순대를 사왔다. 임신을 하고 새로 사야하는 것들이 참 많다. 속옷은 기본, 운동복에, 철철마다 옷도 새로 사야한다. 얼마 전엔 임부용 스타킹과 겨울 원피스도 샀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니 임부용 내복도 구매했다. 겨울용 파카가 배에 낑겨서 겨우 지퍼를 잠그는데 만삭 때는 잠기지 않을 것 같아서 겨울용 패딩도 큰 사이즈로 샀다. 안 사고 버티려다가 감기걸리면 또 고생이라.. 한번 입을건데 다 사려니 돈도 돈이고 정말 귀찮다. 수영하는데 폐활량이 갑자기 달리는 이유는 무엇? 한 레인을 두세 번씩 끊어가야했다. 설마.. 2020. 10. 7. 임신 29주차 임산부치은염, 임산부 감기 셀프치료 #임산부치은염 입 헹굴 때 거품 속에 보이는 붉은 색이 액상철분제 색깔인줄 알고 미련하게 2주 정도를 보내다가 위아래 잇몸이 패여서 피가 고여있는걸 보고서야 잘못되었다는걸 알았다. (나는 1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스케일링을 받고 있고 임신을 대비하면서 치과검진을 미리 마쳤지만 난생 첨으로 치은염이 걸렸다.) 임산부의 뼈는 골다공증처럼 느슨해지고 골반뼈는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마다 손목에서는 소리가 난다. 이 임신 호르몬은 잇몸까지 약하게 만들고 입안 세균의 구성도 바꿔 놓는단다. 그게 임산부 치은염이라고. 음파칫솔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일반칫솔로 바꾸고 치약도 잇치로 바꾸니까 며칠 만에 피 나는게 멈췄다. #임산부빈혈 #철분부족 #내몸은내가챙기자 #엘레비트 한번 내려간 .. 2020. 10. 7. 임신 28주차 입체초음파, 산전마사지 #임산부수영 임신을 하고 난 후, 조깅이나 라이딩을 못 가니 좀이 쑤셨다. 중기에는 내심 불안해서 아기가 크기를 기다리다가 28주 되어서 처음으로 임산부수영을 시작했다. (16주 이상이면 등록 할 수 있다고 한다.) 등록 이전에 제일 궁금했던게 다양한 레벨의 임산부가 한 수업에 묶여있는데 어떻게 수영을 하는가였는데, 수영이 주 목적이기 보다는 수영을 통한 몸풀기위주라서 중간중간 살살 걷기도 하고, 개개인이 할 줄 아는 영법 선에서 선생님이 교정해주시는 정도로 해서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단체강습보다 텀이 길다. 한번 가고 난 담엔 무리 하지 않고 쉬고 싶은 만큼 쉬었다가 되돌아가는 패턴이라서 맘이 편했다. 그리고 임산부 수영복은 보통 일반 수영복, U자형, 싸이즈는 XXL를 구매하는 것 같다. (원래 5.. 2020. 10. 7. 임신 27주차 부부모유수유 클래스, 코엑스 베이비페어 #살 #임산부체중 여행만 갔다오면 2kg씩 늘어오고 27주 0일 기점으로 벌써 13kg이 쪘다. 출산까지 70kg는 안 넘는게 목표인데 뭐든 맛있는 현재의 내 먹성으로 봐서는 무난히(?) 넘길 것 같다. 소화가 되는게 어디더냐. 신물 안 올라오는게 어디더냐. 잘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애 낳으면 못 다닐거 미리 다니는 맘으로 열성적으로 놀러 다니는 덕분에 거진 매일 외식이 필수가 되어버린 까닭도 있고, 선물받은 기프티콘은 죄다 먹는거라 부지런히 먹고 다니고 있다. 임신하면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점이 조금 억울하긴 하다. #체중계안보임 27주,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숫자가 안 보이다! 미국에 사는 친구가 내 사진을 보더니 곧 출산인가보다며.. 남편도 하루가 다.. 2020. 10. 7. 임신 26주차 임산부 수영신청, 태교의 중요성 #투맘쇼 동네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갔었던 투맘쇼 개그우먼 김경미, 조승희, 김미려씨가 나와서 엄마들의 이야기를 하는 쇼이다. 다른 것 보다도 애기 두명 낳아도, 마흔이 되어도 저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왔다ㅋ 그리고 이 날 터미네이터 시사회 보러 여의도 갔다가 다음날 과천 현대미술관 갔다가 이틀 스케쥴을 풀로 잡고, 수요일은 세시간 정도 초집중해서 공부 좀 했다고 목요일에 드러누워버렸다.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플라워클래스도 빠졌다. 역시 에너지총량의 법칙! 어쩐지 며칠간 너무 기운이 난다싶었다. 그래서 금요일인 오늘까지 요가도 안가고 시체놀이 하고 있다. 저녁에는 살랑살랑 한강산책이라도 가야겠다. #임산부수영신청 임산부 수영 신청을 했다. 일단 다음달 해보고 괜찮으면 한달 더 할 예정이.. 2020. 10. 7. 임신 25주 괌 태교여행 후기 #괌여행 #태교여행 4시간 반정도의 비행시간, 밥먹고 졸다보면 금방 도착 할 정도의 거리. 아기 울음 소리로 악명높은 괌행 비행기, 아침 9시 비행기를 탔더니 생각보다 조용히 갈 수 있었다. 올 때는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났지만 (오후 5시 비행기) 아기 달래느라 수고해주는 부모들 덕분에 괘념치 않게 갔다올 수 있었다. 하와이로 신행을 다녀온 사람은 괌을 가면 후회한다는 등 사람마다 괌이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별다른 옵션이 없어서 선택하게 된 괌이었는데, 나는 오히려 시끌벅적 오아후보다 괌이 더 좋았다. - 마우이는 부산 기장같은 느낌 (리조트가 시내에서 멀찍이 떨어져있고 고급 리조트 위주의 휴양) - 오아후는 부산 해운대같은 느낌 (시끌벅적 사람 많고 쇼핑, 먹거리 많음) - 괌은 차로 20분.. 2020. 10. 7. 임신 24주차 임당검사 #7개월에접어들었어요 #임당검사 나는 임당을 당연히 통과 할 것 이라는 근거 없는 무한한 자신감을 갖고 달달한 디저트와 달달한 시럽이 든 음료를 거의 매일 먹었다. 그리고 24주차는 내 몸무게가 정확히 10kg 찐 주 이기도하다. (몸무게가 빨리 늘면 임당 걸릴 확률이 높다고 의사샘이 체중관리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24주 2일차에 한 임당검사. 아침에 맞춰 놓은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자 마자 당뇨병 검사약물을 세 모금만에 들이마시고 씻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채혈을 했다. 아침 일찍 검사를 하니 4시간 공복을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검사결과는 채혈을 하고 1분정도 있다가 나왔다. 수치가 적혀있는 종이를 주셨는데 신랑이 보고 놀라서 가슴이 덜컹. 왜?? 하니까 철분수치가 넘 낮다고 했다. 철.. 2020. 10. 7. 임신 23주차 소화불량, 임신선, 혈관확장 #소화불량 아기가 커지면서 위를 누른다고 하더니 확실히 원래 먹던 양을 다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5시에 먹은 저녁이 새벽까지 소화가 안돼서 불쑥 신물이 올라오길래 잠에서 깼다. 입덧부터 소화, 체중조절 등 임신 중엔 먹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열심히놀자 원래도 나가서 노는 걸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닌데다가 일주일에 두번 이상 스케쥴이 있으면 체력이 후달려서 약속도 잘 안잡는 편인데 후기 되면 몸 힘들고 졸립고 이래저래 불안해서 못 논다고 하여, 한 몸 불살라서 놀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고 싶었던 곳, 맛집 리스트 평소에 작성해 놓고는 귀찮아서 안갔던 곳 다 가보고 장거리 운전 부담돼서 안 갔던 것 하고. 그래서 이번 주만 경기도로 장거리 운전을 두 번 뛰었고 클래식, 뮤지컬 공연, 영화.. 2020. 10. 7. 임신 22주차 허리통증, 갑자기 무거워진 몸 #미페베이비페어 내 몸이 임신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으니 서서히 출산, 육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다음달 있을 괌 여행 이전에 면세점에서 살 육아용품들도 대략적으로 구매했고, 지난주 주말엔 SETEC에서 한 미페 베이비엑스포도 갔다. 육아 용품들이 잔뜩 있는데 너무 혼란스러웠다. 예쁜 양말, 모자같은 것만 눈에 들어오고 정작 필요한 것들은 뭐가 뭔지를 모르겠으니 부담스러웠다. 경험자들이 말하길 의외로 불필요한게 많으니 애기 낳고 조리원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냥 낳고 닥치면 사려고 한다. 머리 아파서 침대고 뭐고 남편한테 알아서 준비하라고 했다. 그래도 간 것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 #임산부파마 20주차에 정밀초음파 하고 아기의 발달이 전부 정상적인걸 확인 한 후 미루고 미루던 펌을 했다. 몸이.. 2020. 10. 7. 임신 21주차 활발한 태동, 엉치뼈통증 #기장힐튼 파도소리 7시만 되면 깜깜해짐 할 것 없으면 아래층 서점(Eternal Journey)에서 책 읽기 오시리아 산책로 산책하기 별구경 철썩이는 파도 눈을 뜨면 보이는 바다 커다란 달 쉼 없이 꼬물꼬물 거리는 아기 되게 많은 유모차 되게 많던 임산부 또 되게 많던 아이들 (한국 속의 괌인가) 우리도 얼마 후면 저렇게 오겠지? 예전 같으면 눈에도 안 들어올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 찬찬히 보게됐다. 21주 들어 아기가 편안한지 부쩍 태동이 격하게 활발해졌다. 책 읽는다고 앉아 있어도 차고, 걸어다닐 때도 차고. 기장에 있는 동안 내 마음이 바다처럼 편해서 아기가 잘 노는거라고 생각했다. 좁은 내 뱃속에서 뱅구르를 구르면서 발차기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귀엽다. #꽃 태교 두번째 수업 가끔 꽃을 보고 싶.. 2020. 10. 7. 임신 20주차 정밀초음파, 독감예방 접종 정밀초음파 정밀초음파를 끝으로 아기를 살피는 초음파는 끝이고 4주후에 임당검사를 시작으로 이젠 내 건강을 살피는 검사가 계속될거라 하셨다. 정밀초음파는 20분 정도 진행이 되었고 '정밀'이라는 단어에 맞게 정말 정밀하게 봤다. 손가락,발가락이 5개씩 있는지는 당연하고 탯줄에 구멍이 3개가 있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잘 있고 소뇌, 좌뇌, 우뇌 하나하나 뇌의 성장은 주수에 맞게 잘 되고 있는지 신장의 크기는 괜찮은지 코와 입의 연결부위는 정상인지 등등. 이 많은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해 준 뱃속의 아기에게 고맙다. 그리고 4주만에 3키로가 훅 쪄서 간 내 몸무게를 보고 간호사님도, 의사선생님도 한마디씩 하셨다. 몸무게의 증가 속도가 빠르면 아기와 산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간식을 먹지.. 2020. 10. 7. 임신 19주차 태아보험 가입, 자다가 자꾸 깸 태아보험 가입 20주 정밀 초음파를 앞두고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맘카페에 관련 글 하나만 올려도 이메일에 광고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덕분에 다양한 플랜을 제시하는 곳 중에 대충 두개 골라찍어서 보험 전문가이신 엄마(설계사 아님)한테 부탁해서 꼼꼼히 비교를 부탁드렸고 엄마가 골라주셨다. 너무 많아서 나도 읽기 싫은데 엄마 눈 빠지겠다 하고 미안한 기색을 비추니 "범종이꺼라서 괜찮아." 하셨다. 그래서 고른건 현대해상껄로 월 79,120원, 30년납 100세 만기. 고민하다가 실비는 태어나고 난 후에 들기로 했다. 실비까지 하면 얼추 10만원 내의 금액으로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30세 만기로 또 하나 서브로 들어주셨다. 보험 두개씩 필요없다고 만류했는데 이건 엄마가 해주고 싶어서.. 2020. 10. 6. 임신 18주 태동, 빈뇨감, 숨참 첫 태동 톡톡~ 하고 뱃 속에서 누가 노크를 한다. 첨엔 으잉?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또 톡톡~ 거린다. 아 이게 태동이구나. 그로부터 며칠간 톡톡~ 하는 느낌은 계속 되었다. 특히 어제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뱃 속에서 신이 났는지 자꾸 꿀렁거리면서 신호를 보내왔다. 첫 태동: 톡톡치고 꿀렁꿀렁거림 호흡곤란 그런가 하면.. 배가 눈에 띄게 커져서 걸을 때 몸이 뒤로 젖혀진다. 배가 커지면서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횡경막이 눌리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임신하면 먹고 싶은거 다 먹을수 있다고 그랬죠?? 자궁이 위를 누르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걸을 때도 헉~헉~~ 거리면서 걷는다. 18주차에 벌써 이러면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지 눈 .. 2020. 10. 6. 임신 17주차 SRT 임산부할인 신청 출산율 장려(=세금 낼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함)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진심으로 임산부를 위한 건 아니겠지만 어쨋든 받는 입장에서는 뭐라도 감사하다. 지하철 분홍좌석도 같은 맘. SRT 임산부 할인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출생예정일이 적혀있는 임신확인서와 신분증을 업로드 하고 하루 정도 뒤에 허가가 되었다는 문자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대구에 갈일이 있어서 예약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왕복 두번을 임산부 할인을 받지 못했다. ㅠㅠ 단점 1. 자리 많이 없음. 할인되는 자리 수가 일정량만 할당되어 있는 듯. 단점 2. 홈피에서만 구입 및 환불 가능해서 불편. 며칠 전에 예약해놓든지 해야지 아니면 전체 다 매진이다. 어차피 혜택 줄거면 그냥 일반 표에 할인 받도록 해놓으면 안되나.. 2020. 10. 6. 임신 16주 신물 올라옴, 안정기의 의미 밥 먹고 물을 좀 많이 마셨더니 신물이 올라왔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욱-하고 올라 올 때도 있다. 작년 내내 식도염으로 고생했었지만 이렇게 울컥 올라온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확실히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밀어내는 것 같다. 13주차부터 나를 괴롭히던 가드름이 이젠 더이상 나지 않고 자국도 점차 옅어진다. 생각해보니 신물과 동시에 가드름도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임신은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한다. 스트레스가 적잖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또 어떤 몸의 변화를 겪게 될까? 어떤 일도 겸허하고 감사하게 받아 들여야지. 임신 5개월을 맞았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통 얘기하지만 안정기는 아기가 안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임신초기의 증상들이 사라지며 신체적인 부담이 .. 2020. 10. 6. 임신 15주차 밑빠지는 느낌, 성별확인 성별확인을 하다. 만보를 조금 넘게 걸은날, 갑자기 느껴지는 아랫쪽의 묵직하고 아픈 느낌, 밑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허벅지 안쪽 깊은 곳 까지 찌릿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15주 동안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은근하게 통증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자궁이 커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무던하게 지나갔고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이틀째, 삼일째 그러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정기검진일보다 일주일 빨리 병원에 방문했다. 맘이 편해야 산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이 자궁경부는 일자로 잘 닫혀있고 튼튼해서 경부 길이도 재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다행이었다. (이날 있던 저녁 약속에 나갈 수 있어서 ㅋㅋ) 조금 무리하면 바로 쉬어주라고 하셨고 현재 자궁이 배꼽위치까지 커진 상태라.. 2020. 10. 6. 임신 14주차 소화불량 소화불량 며칠은 괜찮았다가, 또 며칠간은 소화가 안되서 더부룩 하다. 내가 할 수 있는건 트름뿐... 어지간히 속이 불편하다. 왠만하면 소화가 잘 되는걸로 먹어야겠다. 잡채가 먹고 싶어서 소불고기 잡채를 해 먹었고 소갈비찜도 만들려고 소갈비를 샀다. 이제 고기도 좀 들어간다. 고기 냄새도 맡기 싫었던 초기와는 달리 장족의 발전이다. 식단 기록 Samsung Health앱에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게 있어서 이번주부턴 이걸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실 먹고 싶은걸 안먹거나 덜어먹을 만큼 독하지는 못하고, 뭘 먹고 사는지 인지는 해야 할 것 같았다. 14주차 몸무게 56.5정도, 임신 전보다 4키로 쪘다. (사실 유럽여행가서 쪄서 온게 큼) 친숙하지 않은 숫자를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보는게 .. 2020. 10. 6. 임신 13주차 입덧 완화 검사결과 니프티 검사받은지 한주가 지났다. 샤워하면서 이 때쯤이면 검사가 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씻고 나와 몸을 닦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담당의였다. 검사결과가 나와서 전화드렸어요. 염색체, 성염색체 모두 저위험군으로 나왔어요. 다 괜찮다고 알고 계시면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이 소식으로 오늘 하루는 제 몫을 다했다. 아빠의 태교동화 날씨는 후덥지근 입맛도 없고 가슴에는 가드름이 나고 결혼 전 겪었던 메리지블루처럼 아기 낳으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이따금 우울해졌는데 예뻐, 원래 그렇대, 자기만 그런거 아니래 라고 해주는 남편 덕분에 그래도 힘을 낸 한주이다. 생각도 없었던 '아빠의 태교동화' 책을 선물 받게되어서 매일 배에 대고 동화책을.. 2020. 10. 6.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