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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부제:또리의 탄생) 1월에 아기를 낳고, 수술 후 회복도 안된 몸으로 신생아를 밤낮없이 돌보았다. 첫 아기라 무지해서 젖 주는 것부터 모두 어려웠다. 호르몬이 난리를 쳐서 우울증이 왔다. 남편은 아기 낳고 며칠 후 전문의 시험이 있었고 그 후에도 펠로우 1년차로 자기 몸 건사하기도 바빴다. 친정은 대구, 당시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곳. 부모님은 코로나 때문에 아기를 돌봐 주기가 겁이 난다고 했다. 누구의 도움도 받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남편의 코로나 확진 환자때문에 자가격리 2주를 하며, 아파트가 재개발이 된다고 나가줘야한다고 해서 자가격리 도중에 아기가 생후 50일 때 이사까지 가야 했다. 몸조리도 안된 상태에서 이사를 치르느라 밑이 빠지는 고통에 3일을 내리 못 걸었다. 남편은 도우미를 쓰라고 했지만 말이 쉽지, 핏덩어.. 2020. 12. 8.
[공유] 영어유치원을 포기하는 용기 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52 영어유치원을 포기하는 용기 - 시사IN 아이가 5세에서 6세로 유치원 반이 올라가면서 같은 반 친구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 입학한 아이들도 있고 다른 유치원이나 기관으로 전학한 아이들도 있었다. 그중 일부는 유아 대상 영어학 www.sisain.co.kr 그림을 보고 마음이 참 아팠어요. x세대 시절에는 수능만을 위한 학교 수업에 반기를 들었다면, 그로부터 20년 후인 지금은 조그만 아이들까지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네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영어유치원은 없는걸까요? 어릴 때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건 찬성이에요. 하지만 영어는 언어지 교과목이 아니에요. 부모들이 확실히 노선을 정해야해요. 언어로써의 영어.. 2020. 12. 5.
10개월아기 일상, 장난감, 발달사항 #10개월아기장난감 러닝홈은 8개월 때는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 잘 갖고 놀아요. 문 열고 닫기, 시계같은 장식 만지기, 기어다니기 정도 해요. 불켜기, 엽서넣기, 라디오 켜기와 같은 세부적인 활동은 못하구요. 그래서 더 오래 쓸 수 있는 장난감인 것 같아요. 블루래빗에서 나온 이에요. 꼬꼬꼬꼬 하면서 집 안을 돌아다니는 장난감인데 이것 역시 8개월 때는 기겁하면서 비명질렀거든요. 그리고는 아파트 떠나가라 울었는데, 이젠 잘 가지고 놀아요. 울거나 떼 쓸 때 주의환기용으로 좋아요. 입에 물고있는건 칫솔이에요. 보행기는 척추에 안 좋다고 안 태우려고 했는데 요리할 때 부엌에 와서 기웃거린다거나 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혼자 아기 볼 때 버거워서 한달 대여를 했어요. 처음엔 역시 무서워하다가 2~3일 지나니까 .. 2020. 12. 5.
소소한 주말의 풍경 (매천시장, 토구의 재발견, 당근마켓) 또리가 물고 빠는 블럭들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대에 말려두었어요. 햇볕이 금새 뽀송하게 물기를 말려주네요. 엄마는 또리랑 뒹굴뒹굴 행복한 아침 시간을 보냈어요. 또리에게 뽀뽀를 백번은 했는데 얼굴이 닳지나 않았을까 모르겠어요ㅎㅎ 좀 더 크면 엄마 뽀뽀도 싫어할테니, 아기때 많이 해주렵니다. 운동용으로 사 둔 TOGU의 재발견이에요. 아기를 안고 위에 올라서서 살짝 살짝씩 흔들어주면 바로 꿀잠이 든답니다. 칭얼거림도 없어요.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신생아때부터 사용했을것을.... 바운서 대용치곤 좀 비싸려나요? 친정 서브용으로 구매한 걸음마 보조기예요. 아기가 넘어질 것 같아서 팔로 막아섰더니 제 팔을 걸음마 보조기 삼아 걷더라구요. 걸음마 보조기가 필요할 때가 되었구나를 직감했죠. 당근마켓에 접속했답니다. .. 2020. 11. 30.
아기 간식으로 사과 당근 퓨레 만드는 법 당근을 간식으로 주고 싶지만 아직 소화가 될만큼 잘 씹을 수가 없는 또리에게 사과 당근 퓨레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건강한 간식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외출 시에 가져다니면서 먹이곤하는 시판 사과 당근 퓨레의 비율을 보니 사과 75% 당근 25%더라구요. 저는 사과 2개에 당근 반개를 넣었어요.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어요. 사과가 2개나 들어가도 130g x 2개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1. 사과를 졸이듯 삶아줍니다. 5분정도 삶아주었어요. 2. 당근도 같은 방식으로 삶아줍니다. 딱딱하니까 사과보다 더 오래 삶아야해요. 3. 다 삶긴 사과와 당근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이렇게 삶고 갈기만 하면 끝! 샤베트같은 질감의 당근색 퓨레가 탄생했어요. 저는 냉장고에 저장해두고 전자레인지에 .. 2020. 11. 28.
<지금 나, 방향찾기> 서울시 청년지원 프로그램 참여하다. 서울시에서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자기이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아직도 아슬하게 청년이라 좋으네요. 허허..) 오프라인 수업이라면 또리를 두고 참여하지 못했을텐데 원데이 온라인클래스라서 친정에와서도 들을 수 있었어요. 수업은 zoom으로 진행이 되었구요. 수업 한시간 전 URL을 보내주는데 링크타고 들어가면 돼요.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안다는게 참 막연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알아야 관계를 맺을 때도,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어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내 강점은 무엇인지 말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내 자신의 상위 가치를 찾는 단어 사전이에요. 생각해보니 저는 책임, 약속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2020. 11. 25.
소이분유 한달 섭취 후기 (아기 장염/유당불내증) ▼ 이전글 보기 7개월 아기 장염, 설사분유 노발락 AD 증상과 결과 설사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했지만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이 물들듯 기저귀에 옅은 번짐이 있더라구요. 우유를 먹고 나면 바로 변을 봤구요, 하루에 변을4~5회 보고 또 지리는데, 이건 문제 babytheory.me 장염을 오래 앓은 후,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생겨 분유만 먹으면 설사를 했던 또리, 지사제와 설사분유도 안 들어서 결국 소이분유를 약 두달 간 먹었어요. 소이분유의 영양분 문제는 의견이 분분하던데 영양분이 많고 적은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특수분유라 오래 먹이기가 좀 찝찝했어요. 소아과선생님께 여쭤보니 오래 먹일 필요없다고 이제 서서히 비율제로 끊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소이분유, 한달이면 충분한가봐요. 암튼 유당불내증.. 2020. 11. 23.
100일의 성공, 맘스 다이어리 출판하다. (내가 사용한 팁) 애기 낳고 몸이 안 좋아지며 친정에서 요양을 하게 되었을 때, 조금씩 기력을 되찾으며 하루 하루 쓴 맘스 다이어리가 어느덧 100일 째 완성이 되어 첫 인쇄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어요. 아기가 태어난 날 부터 작성을 했다면 백일되는 날까지 딱 맞추어 선사해 줄 수 있었을 텐데, 백일까진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나는지라..^^ 조금 늦게 쓴게 아쉽네요. 조리원 동기를 통해 처음 맘스다이어리를 알게 되었고 그 때는 노하우가 없어서 사진 한장에 빼곡한 일기로 채우느라 번번히 실패하고 그만두고 말았답니다. 하루 수십장 찍는 아기 사진 중에서 단 하나를 고르는 것도 어려웠고, 제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기록을 해 두는 것도 어려웠어요. 내 일기라면 차라리 쓰기도 편하지 보통 아기에 대한 편지글이 되니까,.. 2020. 11. 23.
9개월 아기 2차 영유아 건강검진 받고 왔어요. (한영한마음아동병원) 서울에선 영유아 건강검진 대기가 길다는데 친정인 대구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잡혀서 계획했던 것 보다 훨씬 빨리 2차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어요. 월배에 있는 한영한마음아동병원에 갔답니다. 아동병원이라 야간, 주말에도 하고 시스템도 잡혀있고 선생님도 열분이 넘으셔서 대기 시간 길지 않고 바로바로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궁금증 모두 해결해서 와요. 문진표와 발달선별검사지는 에서 작성 했어요. 키와 몸무게를 재는 검진실이 따로 있었고요, 간단한 검진을 한 후 친절하신 여자 의사 선생님께 갔답니다.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것은... 1. 이유식이나 간식의 당분이 치아에 붙으니까 이가 나면 칫솔질을 시작 해주어야 함. 2. 치약은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쓰는 것. 3. 바나나,.. 2020. 11. 20.